속초 해상서 13미터 대형 향고래 죽은 채 발견, 어선 사체발견 끌어와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6/03 [11:54]

속초 해상서 13미터 대형 향고래 죽은 채 발견, 어선 사체발견 끌어와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6/03 [11:54]

▲ 속초 해상서 13미터 ‘대형 향고래’ 죽은 채 발견 / 사진=KBS뉴스 캡쳐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해양보호생물인 길이
13m, 무게가 30톤이 넘는 초대형 향고래가 강원도 속초 바닷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향고래는 지난해 고성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이후 1년 만에 동해에 또 나타났다.

이 향고래는 1일 강원도 속초 바닷가에서 죽은 상태로 떠다니다가 우연히 발견됐다.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이 물에 떠 있던 고래 사체를 발견해, 강릉의 주문진항으로 끌어왔다.

향고래는 소설 모비딕의 소재로 이름을 날린 희귀종으로, 이빨을 가진 고래종 가운데 가장 큰 고래로, 다 크면 무게가 최대 50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명은 70년 정도로, 주로 동해 남부와 동중국해에 서식하고 있다.

이 향고래가 죽은 채 발견된 사례는 최근, 2005년 전남 신안과 2009년 강화도, 지난해 강원도 고성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국립고래연구센터는, 해양조사 중에 발견된 향고래까지 합하면 최근 2~3년에 한 번꼴로 향고래가 동해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향고래는 해양보호생물이라서 경매를 통해 판매할 수 없다. 강릉시는 인계받은 고래 사체를 인양해 처리 규정에 따라 쓰레기매립장에 폐기할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더뉴스코리아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