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사설] 법사위 안준다고 몽니 부리는 미통당과 기레기 언론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0/07/03 [11:55]

[서울의소리 사설] 법사위 안준다고 몽니 부리는 미통당과 기레기 언론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7/03 [11:55]

 

 

국회 상임위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를 모두 차지하자 조중동을 비롯한 기레기들이 일제히 ‘독식’ 운운하며 비판하고 나섰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왜냐하면 국회 개원 한 달 동안 협상을 거부한 곳은 바로 미통당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법사위를 제외한 나머지 위원회에 대해선 열린 자세로 임했으나 미통당은 법사위를 안 주면 다 포기하겠다고 몽니를 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중동은 “민주화 이후 첫 상임위 독식”, “32년 만의 국회 상임위 독식”, “슈퍼여당 상임위 독식” 운운하며 마치 잘못이 민주당에 있는 양 왜곡했다. 

 

미래통합당은 “1987년 체제가 이룬 의회 운영의 원칙을 깡그리 무시한 의회민주주의의 조종(弔鐘)”이라며 격렬히 반발했다. 그럼 미통당은 민주주의를 잘 해 두 명의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지 묻고 싶다. 

 

웃기는 것은 주호영이 사실상 민주당과 합의를 하고 미통당 의총에 갔으나, 강경파들의 반대로 추인을 받지 못해 또 다시 상임위 구성 합의가 불발되었다는 점이다. 

 

그 전에 주호영이 절로 간 것도 미통당 초선의원들의 비토 때문이었다. 나빠진 여론 때문에 상경한 주호영은 또 다시 강경파들에게 비토당해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었다. 

 

보통 원내대표가 합의를 해오면 의총에서는 대부분 추인해주는 게 야당의 관례였다. 하지만 나경원, 김성태, 주호영 예를 보듯 미통당은 항상 강경파에 휘둘렸다. 

 

더구나 비토를 놓은 세력이 초선들 위주라니 미통당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 새 정치를 해도 모자랄 초선들이 벌써부터 몽니만 부리고 있으니 그 당에 뭘 기대하겠는가.

 

조중동은 민주당이 상임위 구성을 위해 한 노력은 보도하지 않고 무조건 독식 운운하며 마치 민주당이 독재라도 한 듯 비판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그 과정을 다 지켜보았다. 

 

미통당이 법사위에 목을 맨 것은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기 위해서다. 조국 사태 때 검찰과 내통한 미통당은 공수처 설치만은 막아주겠다고 검찰과 약속했을 것이다.

 

그러나 4+1이 공수처 설치법을 통과시키자 검찰은 국회선진화법 위반 수사 카드를 꺼내 미통당을 압박했다. 그러니까 미통당이 상임위 구성에 계속 몽니를 부린 것은 공수처 설치를 늦추거나 아예 무산시키려는 수작이다. 

 

검찰에 의리(?)를 지켜야 하는 미통당은 앞으로도 공수처장 추천에 반대할 것이며, 추천 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고 질질 끌 것이 분명하다. 

 

공수처 설치법에 따르면 추천 위원 7명 중 2명이 반대하면 공수처장을 임명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야당 추천 몫이 두 명이다. 

 

따라서 미통당은 공수처 추천 위원 명단을 아예 제출하지 않고 또 민주당 단독으로 선출하도록 유도해 “독재” 운운할 게 뻔하다. 

 

문제는 그런 미통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다. 운미향 사건, 북한의 남북 연락 사무소 폭파, 인천공항 정규직화 등 미통으로선 호기에도 불구하고 미통당의 지지율은 20%대를 헤매고 있다. 

 

동물국회로 낙인찍힌 20대 국회를 경험한 국민들은 21대 만큼은 기대했으나 오히려 ‘몽니국회’로 변하고 있어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통당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국민들은 내년 4월에 있을 보궐선거에서 또 다시 미통당을 심판할 것이고, 2022년에 있을 대선과 지선에서도 응징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통당은 6연패가 된다. 역사상 없는 일이다. 

 

국회상임위 보이콧에 김종인이 개입했다는 설도 있고 보면 주호영은 원내 비토에 ‘시아버지 몽니’까지 겪어야 하니 갈 길이 험준하다. 

 

지난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하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미통당이나 그런 미통당을 비호하며 편파, 왜곡 기사나 보도한 조중도이나 구제 불능이다. 

 

하지만 조중동, 종편이 아무리 떠들어도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으며, 오히려 그 반대로 행동하고 있으니 그들로선 미치고 환장할 노릇일 것이다. 

 

조중동이 신문 70%를 차지했던 화려했던 시대는 이미 갔다. 지금은 1인 미디어 시대고 유튜브 시대다. 진보진영 유트브 구독자만 400만이다.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1200만이다. 이들이 뭉쳐 있는 한 수구들이 선거에서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땅의 수구들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궤멸의 대상이다. 일본이 한국의 G7참가를 반대하고, WTO총재마저 반대하고 있다.

 

수구들은 그 와중에도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글을 일본 언론에 싣고 있다.  수구를 넘어 ‘친일매국집단’이 아닐 수 없다. ‘총선은 한일전이다’란 말이 그저 나온 게 아니다. 우리는 지금 역적들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협치라는 미명하에 저들을 놓아주면 또 다시 나라를 팔아먹고 국민들을 개, 돼지로 여기며 자기들끼리 호의호식하는 시대가 반복될 것이다. 다 변해도 이 땅의 수구들은 변하지 않는다. 못된 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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