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기자회견 중 마스크 벗기도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7/09 [10:28]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기자회견 중 마스크 벗기도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7/09 [10:28]

▲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확진...."공포에 떨 이유 없다"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65)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다.

AP통신, CNN 브라질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 정오(현지시간)께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해 "공포에 떨 이유가 없다. 그게 인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은 계속된다. 브라질이라는 이 위대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주어진 임무와 내 인생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은 뒤 기자들을 향해 웃어보이며 "내 얼굴을 보라. 나는 정말 괜찮다"고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 대사관에서 관계자들과 식사를 한 뒤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확산 초반 그는 코로나19를 놓고 "작은 독감일 뿐"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코로나19로 인구의 70%가 감염되는 걸 막을 방법이 없다""이동 봉쇄령으로 인한 경제 활동 중단은 궁극적으로 코로나19를 막는 것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28283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사망자는 6563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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