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CNN 브라질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 정오(현지시간)께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해 "공포에 떨 이유가 없다. 그게 인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은 계속된다. 브라질이라는 이 위대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주어진 임무와 내 인생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은 뒤 기자들을 향해 웃어보이며 "내 얼굴을 보라. 나는 정말 괜찮다"고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 대사관에서 관계자들과 식사를 한 뒤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확산 초반 그는 코로나19를 놓고 "작은 독감일 뿐"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또 "코로나19로 인구의 70%가 감염되는 걸 막을 방법이 없다"며 "이동 봉쇄령으로 인한 경제 활동 중단은 궁극적으로 코로나19를 막는 것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2만8283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사망자는 6만563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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