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선임총장 부정 진상규명 6차 촛불문화집회, 청와대 앞 1인시위

박현식 | 기사입력 2020/07/21 [11:45]

인천대 선임총장 부정 진상규명 6차 촛불문화집회, 청와대 앞 1인시위

박현식 | 입력 : 2020/07/21 [11:45]


인천대 반부패 네트워크 조동성 총장, 신양숙 교수 고발

조 총장 교직원 채용 과정 특혜, 신 교수는 조 총장 협박 혐의

15일부터 청와대 앞 1인시위… 16일 6차 촛불집회 100여명 참석

 

[강원경제신문] 박현식 기자 = 인천대 총장선임 진상 규명을 위한 ‘제6차 촛불문화집회’가 16일 오후 8시 인천대 대공연장 분수대 앞에서 이어졌다.인천대학교 ‘이사회 결의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 기각에 즉시 항고한 것에 대한 서울고등법원 심의를 하루 앞둔 날 열린 이날 촛불집회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재학생, 졸업생,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전날인 15일부터 시작된 청와대 앞 1인 시위 소식부터 전했다. 인천대 총장선임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원회)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주축이 되어 이사회에 짓밟힌 인천대 민주주의의 현실을 알리고자 청와대 앞에서 점심시간 때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한 참석자는 “한 달 넘게 학교 구성원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공개 질의를 하며 이사회에 총장선임 과정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지만, 이사회는 형식적인 답변만 했을 뿐 전체 학교 구성원의 뜻을 무시하는 것 같아 청와대 앞에까지 가서 학교 구성원들의 뜻을 전하고자 했다”고 1인 시위 동기를 밝혔다.

 

16일 오전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간 당사자라고 밝힌 참석자는 인천대 20학번 신문방송학과 신입생의 학부모였다. 그는 “인천대 총장 선임 관련 이사회의 전횡은 이미 송도 국제신도시 주민들도 다 아는 지역사회 문제가 되었다”며 “내 자식이 다니는 학교가 처한 사안의 심각성을 청와대도 이제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1인 시위라도 해서 알려야 되겠기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인천대 88학번 졸업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회자는 우선 ‘인천대 반부패 네트워크’가 조동성 총장을 ▲운전기사로 채용한 계약직 직원을 적정한 절차 없이 대학원 교직원으로 발령해 특혜 논란을 빚은 건과 ▲면접불참자를 재공고하지 않고 채용하여 직무상 중대한 과실을 저지른 건에 대해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대 영어영문학과 신양숙 교수를 조동성 총장 협박 건으로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발했음도 알렸다. 반부패 네트워크는 고발장을 통해 신양숙 교수가 협박했던 조 총장의 비리가, 하바드 대학 유학을 빌미로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며 이를 빌미로 교무처장이 되었으며, 심지어 간부회의에서도 “총장님 비리를 여기서 얘기할까요?”라며 총장을 지속적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반부패 네트워크는 신양숙 교수의 협박으로 인해 총장의 업무가 심대하게 비정상적으로 운영될 뿐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더 큰 비리의 온상이 될 소지가 있어 하루라도 빨리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의당 원내대표 배진교 의원 인천대 이사직 사퇴.......

인천대의 민주주의를 위해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인천대 이사회 이사인 배진교 의원의 이사직 사퇴소식 역시 크게 다뤄졌다. 정의당 원내대표인 배진교 의원은 인천대 차기 총장 선출 논란과 관련하여 15일 "다수의 뜻을 외면한 이사회는 정당하지 못하며, 인천대의 민주주의를지키기 위해 이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낭독한 배진교 의원의 국립인천대 법인이사직 사퇴서에 따르면, 총동문회 추천 몫으로 인천대 법인이사를 맡은 배 의원은 지난 5월 치러진 국립인천대학교 차기 총장 선출은“형식적 절차의 모순과파행 속에, 인천대학교를 전횡과 야합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형국”이고"이와 같은 결과는 상식에 반할 뿐더러 이를 방관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처사임을, 고해하는 심정으로 밝힌다"고 언급했다.

 

또한, "총장 선출에 투표권을 행사한 이사의 한 사람으로서 다수의 뜻을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사직에서 사퇴한다. 재학생으로부터‘유신시대 체육관선거’를 보는 것 같아 부끄럽다는 말을 들으면서도침묵하는 것은 선배로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배의원은 사퇴서에서 "학교 구성원 다수로부터 외면 받은 법인이사회는 유효기간이 끝났다. 역동의 역사를 일궈 온 국립인천대는 여기서 멈춰서는 안되며계속 전진해야 한다. 이사회의 통렬한 책임과 총장 선임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재선거가 마땅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천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천대 반부패 네트워크의 고발, 청와대 1인 시위 시작, 배진교 의원의 이사직 사퇴 소식에 힘찬 박수를 보내면서, ‘짬짜미 선거 이사회의 해체’와 ‘교육부의 총장 임명거부’구호를 외치며 본관 앞까지 촛불행진을 이어 갔다. 사진=대한인터넷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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