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상사 영산강 투신 여중생 구하다, 즉시 뛰어들어 구조 119 인도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8/08 [10:33]

해군 상사 영산강 투신 여중생 구하다, 즉시 뛰어들어 구조 119 인도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8/08 [10:33]

▲ 해군 상사가 영산강에 투신한 여중생을 구했다....“신발 벗은 강둑의 여중생”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임경진
(44) 해군 상사는 지난달 18일 오후 전라남도 영암군 영산강 하구 삼호대교를 지나가다 반대편 하굿둑 난간에서 여중생이 신발을 벗고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상함을 느낀 임 상사는 곧바로 차를 돌려 학생이 있는 장소로 갔다.

이미 영산강에 몸을 던진 학생은 허우적대고 있었고, 임 상사는 차에 있는 구명조끼를 꺼내 입고 강으로 뛰어들어 학생을 구조한 뒤 119구조대에 인도했다.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여중생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상사의 발빠른 대처 덕에 여중생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LG복지재단은 6일 임 상사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보다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임 상사의 투철한 사명감을 함께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G 의인상2015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임 상사는 난간에 있는 학생을 보고 위험을 감지했고,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자식을 지키는 부모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망설임 없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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