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해 화재예방대책 세운다, 특별조사 경계강화 등 맞춤형

박찬우 기자 | 기사입력 2020/08/26 [11:47]

빅데이터 분석해 화재예방대책 세운다, 특별조사 경계강화 등 맞춤형

박찬우 기자 | 입력 : 2020/08/26 [11:47]

소방청은 화재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기별‧장소별로 화재발생을 예측하여 이러한 대상에 대해 소방특별조사, 화재예방경계 강화 등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화재통계분석에서 다양한 과학적 데이터의 상호 연관성 분석을 통해 화재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대책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전에는 관행적으로 봄철‧겨울철과 같이 날씨에 중점을 두고 화재취약대상(건축공사장, 노유자시설 등) 집중관리 등 대책을 추진하였으나, 이제부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화재취약대상을 선정하고,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은 조건을 추출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된다.

예를 들면, 현재는 여름철의 실외기 화재 증가에 따라 단순히 화재 주의를 강조하고 간단한 예방요령을 홍보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화재가 발생한 실외기의 설치장소, 발화부위, 생산연도 등 화재통계 외에 현장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화재발생 빈도가 높은 실외기의 조건을 추출해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향후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년간 화재발생통계를 분석하면, 봄철에 화재로 인한 사망자 발생 비중(전체 39.4%)이 가장 높았는데 앞으로 화재사망자의 발생시간대, 장소, 화재원인 등을 분석해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봄철에 공장·창고시설 등 산업시설에서의 화재 발생빈도도 높았다. 이에 화재발생 시간대, 소방훈련 횟수, 소방시설 유무 등 화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로도 분석을 확대하기로 했다. 

※ 향후 화재조사보고서에 빅데이터 항목을 추가하고, 국가화재정보시스템 개편 등 추진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이 화재의 43%(전체 24,720건 중 10,646건)를 차지한다. 화재가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 주거시설 유형(아파트, 단독주택), 피해자 연령, 사망자 발견 장소, 소방시설 설치 유무 등을 추가로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방청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단순히 화재 결과만 놓고 대응하는 화재예방대책이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화재발생 조건과 원인에 중심을 두어 실질적으로 화재를 감소시키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분석인력을 보강하여 화재예방 뿐만 아니라 구조, 구급분야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절별 화재발생 분석   * ‘19.7.1. ~ ’20.6.30.(1년간)


□ 화재총괄  ※ 1년간 전체 화재건수


구 분

년간

(3~5)

여름(6~8)

가을(9~11)

겨울(12~2)

소계

비율


(%)

소계

비율


(%)

소계

비율


(%)

소계

비율


(%)

화재(건수)

37,949

11,340

29.8

8,812

23.3

8,449

22.3

9,348

24.6

인명


피해


()

2,363

649

27.5

518

21.9

577

24.4

619

26.2

사망

340

134

39.4

53

15.6

56

16.5

97

28.5

부상

2,023

515

25.4

465

22.9

521

25.8

522

25.9

재산피해


(억원)

6,498

1,909

29.3

1,201

18.5

2,183

33.6

1,203

18.6


 ㅇ (분석) 화재발생 및 인명피해 : 봄 〉겨울 〉 가을 〉 여름


   - (발생빈도) 특정 시기에 국한되지 않으며(최대 6.5%차이) 겨울철 화재의 경우 10년 전 대비 비율 감소, 여름철 화재 다소 증가 추세


    ※ (겨울) ‘10년 28.8% → ’19년 24.6% / (여름) ’10년 21.7% → ‘19년 23.3%


   - (인명피해) 화재발생 변동과 유사하게 여름철 화재시 인명피해도 증가


    ※ 여름철 화재 : (사망) ‘10년 10.8% → ’19년 23.3% / (부상) ‘10년 21.4% → ’19년 22.9%



□ 화재원인  ※ 24,559건에 대한 분석 실시(방화 및 방화의심, 실화, 원인미상, 쓰레기 소각 및 기타사항은 통계분석에서 제외)


구 분


(원인)

년간

(3~5)

여름(6~8)

가을(9~11)

겨울(12~2)

소계

비율


(%)

소계

비율


(%)

소계

비율


(%)

소계

비율


(%)

(건수)

24,559

6,740

27.5

6,307

25.6

5,590

22.7

5,922

24.2

전기적

9,335


(38.0%)

2,058

30.6

2,680

42.5

2,257

40.4

2,340

39.6

기계적

3,963


(16.1%)

932

13.8

993

15.7

931

16.6

1,107

18.7

화학적

616


(2.5%)

165

2.4

182

2.9

136

2.5

133

2.3

부주의

담배불

5,989


(24.5%)

2,508

37.3


(41.8)

1,203

19.1


(20.1)

1,036

18.5


(17.4)

1,242

20.9


(20.7)

음식물

3,324


(13.5%)

777

11.5


(23.4)

907

14.4


(27.3)

964

17.3


(29.0)

676

11.4


(20.3)

가연물

1,332


(5.4%)

300

4.4


(22.5)

342

5.4


(25.7)

266

4.7


(19.9)

424

7.1


(31.9)

 


 ㅇ (분석) 전기적인 요인(38%)이 화재원인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에어컨 등 전기사용량이 많은 여름철(42.5%)에 가장 많이 발생


   - 산행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인 봄에는 담뱃불에 의한 화재 (37.3%)가 가장 많이 발생함.


      ※ 전기원인 : 여름 〉 가을 〉 겨울 〉 봄 / 담뱃불의 경우 산불의 실화 원인 다수


   - 음식물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계절별로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불꽃 등 가연물 방치는 겨울철(31.9%)에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함.



□ 용도(장소)별 화재발생 ※ 24,720건에 대해 분석(자동차, 선박, 임야 및 소규모 화재 통계분석에서 제외)


구 분


(원인)

년간

(3~5)

여름(6~8)

가을(9~11)

겨울(12~2)

소계

비율


(%)

소계

비율


(%)

소계

비율


(%)

소계

비율


(%)

주거시설

10,646

2,714

25.5

2,482

23.3

2,690

25.3

2,760

25.9

산업시설

5,100

1,520

29.8

1,147

22.5

1,092

21.4

1,341

26.3

판매업무

2,383

593

24.9

611

25.6

547

22.9

632

26.6

서비스시설

5,506

1,423

25.8

1,350

24.6

1,261

22.9

1,472

26.7

의료복지

309

61

19.7

87

28.2

79

25.6

82

26.5

교육연구

314

49

15.6

88

28.1

95

30.2

82

26.1

다중이용업소

462

84

18.0

150

32.6

123

26.7

105

22.7


 ㅇ (분석) 용도별로 계절적 사항으로 화재발생 비율이 다소 달라짐.


   - 주거시설의 경우 계절과 관계없이 화재가 발생하나,


   - 공장‧창고시설 등 산업시설은 봄철에 화재발생(29.8%)빈도가 높으며,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여름철에 타 계절에 비해 높게 나타남


   - 교육연구시설은 가을철(30.2%), 의료복지시설은 여름철(28.2%), 판매업무 및 서비스 시설의 경우 겨울철(26.7%)에 화재발생비율이 다소 높게 나옴


원본 기사 보기:safe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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