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미국 대통령 뽑는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 확진 '돌발 변수'

이동한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10/05 [11:06]

"코로나19가 미국 대통령 뽑는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 확진 '돌발 변수'

이동한 논설위원 | 입력 : 2020/10/05 [11:06]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10월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워싱턴 DC 인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조금 피로를 느끼지만 양호하다고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 션 콘리 박사는 대통령이 항체 약물을 주사받고 아연, 비타민 D, 메라토닌, 아스피린 등 영양제도 복용했다고 말했다.


CNBC에 의하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정부의 연속성 문제는 늘 제대로 작동하고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는 보도를 했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이 잘 관리하고 있으며 권력이 펜스 부통령에게 이양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보도되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 거래소 다우존슨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8%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6%, 스텐더드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96%,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22% 하락했다. 유럽 각국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과 여사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드린다" 는 위로 전문을 보냈다. 다음날 3일 김정은 위원장은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 빨리 완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는 전문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후 병원으로 가기위한 헬기를 타기위해 걸어가면서 취재진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손을 흔들었다.


자신의 트윗트에 육성으로 "엄청난 지지에 감사한다. 매우 잘 지내고 있다.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간다. 일이 잘 풀리도록 할 것이다.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보좌관 호프 힉스가 코로나19 양성 반응 판정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 부부도 검사를 받았다. 힉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TV토론과 지방 유세를 위한 전용기에도 동승을 했다.


오는 11월 3일 미국의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일을 앞에 놓고 현직인 공화당 트럼프와 도전자인 민주당 바이든이 치열한 선거전을 벌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발생한 트럼프 부부의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선거전에 어떤 돌발적인 변수가 될지 예측이 어렵다. 일반적인 선거 상황 분석가들은 트럼프 진영에 악재가 발생했다고 본다. 그러나 그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


바이든 민주당 진영에서는 호제를 만났다며 그간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실책과 마스크도 잘 쓰지않고 코로나를 감기 정도로 안이하게 대처한 과오에 대해 맹공을 하겠다는 태세다. 그러나 바이든 진영의 지나친 공격이 오히려 공화당 진영을 재결합시키고 환자가 된 트럼프를 동정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역풍이 일어 날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는 트럼프가 불리한 상황에 처한 것은 사실이다.트럼프의 코로나19 질병 증세에 따른 변수가 있다.

트럼프의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 이를 견디며 일정을 소화하면서 코로나와 싸워 이기는 모습으로 표를 얻는다. 반대는 증상이 너무 심해 일정을 취소하고 중환자 치료를 받으면서 선거를 치루는 경우다. 물론 전자가 더 유리하겠지만 그러나 민심의 흐름은 쉽게 예단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이번 11.3 미국 대통령 선거는 코로나19가 개입해 판정을 내리는 선거가 될 것 같다. 코로나19 미국의 현재 확진자가 720만명, 사망자가 20만명에 이르렀다. 일반 대중을 공격하던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가 권력의 꼭데기를 점령해 보려는 것일가. 미국의 코로나 대선 판국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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