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3번째 무산, 교인들 휘발유 뿌리고 화염병 투척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11/27 [12:04]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3번째 무산, 교인들 휘발유 뿌리고 화염병 투척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11/27 [12:04]

▲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3번째 무산....휘발유 뿌리고 화염병 투척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당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철거 집행이 신도들의 반발로 인해 또 다시 무산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서울북부지법은 집행인력을 동원해 교회 시설 등에 대해 강제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신도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집행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 오전 840분쯤 철수했다.

▲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3번째 무산....휘발유 뿌리고 화염병 투척 (C) 더뉴스코리아


집행 과정에서 교회 신도들과 용역 인력 간 마찰로 신도들은 집행인력이 교회 내부로 진입하려고 하자 일부 신도들은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도들이 집행인력 진입을 막기 위해 교회 길목에 세워둔 차량에 화염병이 투척돼 차량이 불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용역 2명과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3번째 무산....휘발유 뿌리고 화염병 투척 (C) 더뉴스코리아


앞서 법원은 조합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장위10구역재개발조합 측은 사랑제일교회 측에 해당 부동산을 넘겨달라고 요구할 수 있으며, 거부당할 경우 강제철거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보상금 82억원의 7배가 넘는 563억원을 요구했고, 조합 측은 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승소 이후 조합은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신도들과 충돌하면서 모두 무산됐다.


원본 기사 보기:더뉴스코리아
  • 도배방지 이미지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무산 화염병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