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경로 불명 위중증 환자 늘어, 수능 뒤도 수칙 준수"

김정화 | 기사입력 2020/12/06 [11:56]

"코로나 감염경로 불명 위중증 환자 늘어, 수능 뒤도 수칙 준수"

김정화 | 입력 : 2020/12/06 [11:56]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 뿐만 아니라 뇌에 침투하면서 후각과 미각 상실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를 심각하게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는 지나가는 감기가 아니다며 독일 샤리테 의대가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기고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 강도태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강 총괄조정관은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수도권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충청권과 경남권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수도권의 증가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활동량이 많은 50대 이하를 중심으로 생활 속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수도 늘고 있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 검사를 늦출수록 가족과 지인·동료를 감염시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위중증 환자 증가 등에 대비, 권역별 병상 확충방안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시대 지속가능한 돌봄체계의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치러진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총괄조정관은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전형 등이 남아있어 많은 수험생들이 감염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남은 기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건강과 꿈을 모두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이후 사회 전반의 이동량, 활동량이 감소했다“2월 대구경북과 5월 이태원, 8월 집회 등 위기국면마다 불편을 감수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대규모 확산의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면서 힘드시더라도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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