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주택 전셋값 7년여만에 최대폭 상승, 감정원 "0.66%↑"

뉴스포커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0/12/06 [11:34]

11월 전국 주택 전셋값 7년여만에 최대폭 상승, 감정원 "0.66%↑"

뉴스포커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0/12/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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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7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66% 올라 전월(0.4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2013년 10월(0.68%)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14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전셋값 변동률은 올해 1월 0.28%에서 시작해 2∼5월에는 매달 감소해 5월 0.09%까지 내려갔으나 6월 0.26%로 반등한 뒤 7월 0.32%, 8월 0.44%, 9월 0.53%로 4개월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이후 10월 0.47%로 소폭 감소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했으나 다시 지난달 0.66%로 반등해 상승 폭을 키웠다.

 

임차인 보호를 위해 시행된 새 임대차 법 시행 이후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주택에 눌러앉는 수요가 크게 늘어 전세 물건이 줄었고, 집주인들이 4년 앞을 내다보고 미리 보증금을 올려 받으면서 전셋값이 크게 뛰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감정원은 저금리 유동성 확대와 거주요건 강화, 매물 부족 등을 전셋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전셋값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지방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올랐다.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0.74% 올라 전달(0.56%)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2015년 4월(0.87%)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1.28% 올라 전월(0.68%)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름폭을 확대하며 2008년 10월(1.29%)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0.75% 올라 전달(0.67%)보다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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