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통해 이동한 평행우주에는 나와 똑같은 내가 존재하지만, 엄연히 다른 세상이다. 즉, 나랑 똑같은 사람이 존재하고, 시차가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세계다. 이민호, 김고은 주연의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를 곱씹어 보면, 미래의 로또당첨번호는 알 수 없지만 평행우주 속 ‘나’의 돈을 마음껏 써도 내가 가난해질 일은 없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이에 처음엔 평행우주 속 나의 돈으로 맛있는 식사나 하던 수준에서 점점 대범해져 ‘아이디어’를 훔치는 단계로 발전한다. 어차피 다른 세계이니 표절로 걸릴 일도 없고, 평행우주에 존재하는 첨단기술을 차용한다고 해서 문제될 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결국 네 친구는 이렇게 훔친 아이디어로 한 마을을 살 수 있을 정도로 큰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부(富)가 과하면 싸움이 나기 마련이다. 네 친구 사이에 의견 대립이 일어나면서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평행우주’라는 소재가 등장하긴 하지만 영화 <테넷>처럼 복잡한 물리학 이론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영화 <인투 더 미러>는 다음 달 17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원본 기사 보기:디컬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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