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0일 개봉 '호라이즌 라인', 끊임없이 이어지는 재난의 연속...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1/02/08 [11:16]

[영화] 10일 개봉 '호라이즌 라인', 끊임없이 이어지는 재난의 연속...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1/02/08 [11:16]


사라(엘리슨 윌리암스 분)는 1년 만에 자신이 1년 동안 머물던 모리셔스로 돌아온다. 그곳에 있을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펄 맥키 분)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에 들러리로 서기 위해 영국에서부터 단숨에 날아왔다.

 

역시 아름다운 풍경과 좋은 사람들이 있는 이곳에 지상낙원처럼 느껴지지만, 한편으로 1년 전 자신이 훌쩍 떠나버린 잭슨(알렉산더 드레이먼 분)이 눈앞에 나타나자 가시방석처럼 느껴진다.

 

사라는 1년 전 자신을 따라 같이 영국에 갔을 수는 없었냐며 잭슨과 싸운다. 그래봤자 한때 사랑했던 사이이기에 ‘몸의 대화’로 모든 앙금을 푼다.

 

문제는 어젯밤에 너무 격렬했는지 들러리인 사라가 늦잠을 자버렸다는 것. 식장까지 가는 배는 5분 후에 떠나는데 그 배가 오늘의 유일한 배다.

 

결국 사라는 와이먼(키스 데이빗 분)에게 S.O.S.를 치고, 마침 그곳에 갈 일이 있다는 와이먼이 비행기를 태우주기로 한다.

 

그런데 나만 가는 게 아니란다. 조금 전 내 옆에서 벌거벗은 채 자던 잭슨이 동승자라며 나타난다.

 

자고 있길래 몰래 빠져나왔더니 여기서 또 만나는 건 뭔지. 어쨌든 세 사람은 비행기를 타고 망망대해 위를 날아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비행은 순조로웠다. 사이먼이 심장마비로 죽기 전까지는 말이다.

 

다행히 비행기가 자동조종 중이니 그냥 이렇게 가기만 하면 착륙만 어떻게 해결하면 되지 싶어 안심하고 있는데, 아뿔싸! 자동조종이 해제되어 버렸다.

 

심지어 사이먼이 죽으면서 GPS가 고장나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확인할 길이 없다. 급한대로 휴대전화를 꺼내 GPS를 작동시켜 보지만, 먹통이다.

 

예전에 사이먼에게 몇 번 조종을 배워본 사라만이 이제 유일한 희망이다.

 

하지만 1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터지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터지고 말 그대로 ‘멘붕’의 연속이다.

 

영화 <호라이즌 라인>은 전형적인 재난영화다. 계속해서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치는 게 이 영화의 재미다.

 

관객들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저들이 그래서 결혼식에 갈 수 있을까 보다는 이 재난 앞에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갖게 된다.

 

언뜻 조종사도 없고, GPS도 고장 나서, 연료도 없으면 바다 위에 착륙 혹은 추락하면 살지는 않을까 싶지만 바다에 내려 앉을 때 충격으로 기체가 부숴질 것이고, 바다 속에 가라앉으면 찾기도 힘들다.

 

어떻게 해서라도 ‘육지’에 착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천둥과 번개, 연료 부족 등 여러 문제가 계속해서 터진다.

심지어 바다에 추락해 가까스로 탈출해 ‘섬’에 갔더니 섬이 아니라, ‘모래톱’이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은 모두 전문가의 팩트체크를 거쳐 영화에 담겼는데,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며 이럴 경우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 만큼 관객들의 가슴을 쫄깃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영화 <호라이즌 라인>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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