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제명' 민주당 표결 없이 만창일치로 의결, 성비위 의혹 논란

장덕중 | 기사입력 2022/05/17 [10:47]

'박완주 제명' 민주당 표결 없이 만창일치로 의결, 성비위 의혹 논란

장덕중 | 입력 : 2022/05/17 [10:47]

민주당, 박완주 제명 만창일치로 의결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성 비위’ 의혹에 휩싸인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로써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 수는 168석에서 167석으로 줄게 됐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박 의원 제명안 의결 과정에 대해 "표결은 하지 않았다"며 "일부 절차에 대한 이의제기는 있었지만 최종 가결에는 반대하지 않았기에 제명 자체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은 "박 의원의 제명 이전에 성 비위 사건의 구체적 내용을 알아야 한다"며 "최소한의 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소명 절차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의총에 불참하고 제명을 받아들이겠다는 박 의원의 입장을 다른 의원이 확인해줌으로써 답변이 이뤄졌다.

다만 박 의원은 사실상 징계 혐의를 부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다시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박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등 안팎의 사정을 고려해 당의 제명 결정은 수용하지만, 의혹의 사실관계는 인정할 수 없어 다투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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