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4일 개봉하는 '메모리', 정의로운 킬러? 역시 리암 리슨 작품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2/07/01 [10:42]

[영화] 14일 개봉하는 '메모리', 정의로운 킬러? 역시 리암 리슨 작품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2/07/01 [10:42]


미국 텍사스주 앨페소 카운티의 한 가정에서 아동 매춘이 이뤄지자 FBI는 빈센트(가이 피어스 분) 요원을 성 구매자로 잠입시킨다.

아이 아빠에게 돈을 건넨 후, 13살 소녀 베아트리스(미아 산체스 분)와 방으로 들어간 그는 시간을 끌며 베아트리스에게 이야기나 나누자고 한다.

하지만, 베아트리스는 돈 내고 왜 시간을 허비하냐며 그의 옷을 벗긴다. 그리고 그의 가슴에 달린 도청기를 발견하고 아빠에게 소리친다.

일이 잘못된 걸 알아채고 급히 FBI 요원들이 베아트리스의 집 안으로 들이닥친다. 이에 베아트리스의 아빠는 딸을 인질로 잡은 채 FBI 요원들과 대치한다.

미성년자 딸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도 모자라, 딸에게 총을 겨누며 FBI와 대치하자 FBI 요원들은 그를 사살한다.

FBI는 현장에서 베아트리스를 연행한다. 멕시코에서 이곳으로 건너온 베아트리스는, 아빠에게 세뇌된 듯 자기가 성매매를 한 것은 자유를 위한 대가일 뿐이라며 절대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성 구매자)의 신상을 말할 수 없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인다.

이에 빈센트는 어린 소녀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싶어 수사받는 동안 구치소가 아닌 청소년 쉼터에서 지내게 해 주는 것은 물론, 체류 비자도 받아 주겠다고 말한다.

한편, 요즘 알츠하이머로 고생 중인 킬러 알렉스(리암 니슨 분)는 보든(다니엘 드 브루 분)으로부터 ‘앨페소 건’을 의뢰받는다.

요즘 자기 몸 상태도 안 좋아 거절하지만, 마지못해 수락한 그는 늦은 밤, 베아트리스가 지내는 청소년 쉼터에 침입한다.

타겟이 어린 소녀인 걸 안 그는 보든을 찾아가 자기가 아무리 킬러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며, 베아트리스는 절대 건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얼마 후 뉴스를 통해 베아트리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그는 혼란스러워한다.

혹시 자기가 기억 못해서 그렇지 간밤에 내가 그녀를 죽였나 싶어 일단 급히 호텔을 빠져 나온다. 때마침 호텔 주차장에서 모리(리 보드만 분)가 총을 쏘아댄다.

그는 모리를 자신의 차에 태운 후 차를 폭발시킨다.

그리고 그는 베아트리스가 남성들과 성관계할 때 찍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성 구매 남성들 1명씩 찾아내 복수를 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빈센트와 만나게 되고, 빈센트는 알렉스 역시 베아트리스의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 걸 느끼고 뒤에서 그를 응원한다.

알렉스는 빈센트에게 부동산 재벌인 다바나(모니카 벨루치 분)가 베아트리스 청부살인을 의뢰했다고 말한다.이에 빈센트는 다바나가 워낙 거물이라 확실한 증거 없이 그녀를 기소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알렉스는 다바나가 자신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하는 녹음 파일이 있는데, 문제는 그 USB 메모리를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도와달라고 말한다.

한편, 다바나는 자기의 주치의에게 알렉스를 죽이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오히려 알렉스에게 인질로 잡히고 만다.

영화 <메모리>는 그동안 <테이큰> 등을 통해 액션 연기를 선보여 온 리암 니슨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그동안 그의 작품에 비해 액션이 화려하진 않다. 그래서 리암 니슨 영화치고 흥미진진하진 않다.

다만, ‘정의로운 킬러’라는 다소 모순적인 요소를 잘 버무려 낼 수 있는 건 리암 니슨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정의를 구현하려는 킬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메모리>는 7월 14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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