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장례식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터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된 데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이 외교 참사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홀대를 받은 것처럼 폄하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18일 오후 3시 40분(현지시간)께 런던에 도착, 오후 6시로 예정된 국왕 주최 리셉션 참석에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참배 일정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교통 사정 등으로 인해 일정을 재조정했다. 곧바로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앞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영국을 도대체 왜 갔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목적을 조문 외교로 강조했으면서 정작 교통 통제를 핑계로 조문을 취소했다"면서 "영국에 도대체 왜 간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왕치산 중국 부주석,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조문했다"면서 "다른 나라 정상들은 가능한데 왜 대한민국 대통령만 불가능한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번 순방이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빈손 순방이 되진 않을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윤석열 정부가 시작한 지 4개월에 불과한데 외교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은 추모를 위한 정상외교를 왜곡하지 말라"며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표이고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국익을 이룰 수 있고 국격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외교 참사, 빈손 순방을 우려하고 있지만 진심으로 국익을 생각하는 정당이라면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정정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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