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개월여만에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4월 2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06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3.6%, ‘못한다’는 응답이 63.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5주째 60%를 웃돌며 긍·부정 응답 차이는 29.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경기·인천지역에서의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8%로 전국 조사 결과보다 2.8% 포인트 낮았다. 부정 평가는 66.2%로 광주·전라(82.0%)를 제외한 나머지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전주와 비교해선 경기·인천의 긍정 평가는 2.6% 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1.5% 포인트 상승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4.1%포인트), 진보층(2.6%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에서 모두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난 3월 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후 연이어 터진 부정적인 대일 이슈가 아직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도 전에 터진 미국 도·감청 의혹으로 외교·안보 분야에서 굴욕적인 이슈가 정국을 덮으며 국민 자존심과 우려가 증폭해 지지율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풀이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 유선 3%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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