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p 내린 34%, 한미일 정상회의 효과, 오염수 상쇄
김시몬 | 입력 : 2023/08/26 [10:56]
한국갤럽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이주 전보다 1%포인트(p) 떨어진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성과에 대한 우호 여론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에 따른 반발 여론이 서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8월4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4%, 잘못하고 있다 57%를 기록했다. 모름 또는 응답거절 비율은 7%였다.
직전 조사(8월2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p 내리고, 부정 평가는 변동이 없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신(新) 한미일 협력을 끌어낸 점, 전날(24일) 일본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점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진영별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긍정 평가 이유를 보면 외교가 직전 조사 대비 6%p 올라 28%로 가장 높았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도 외교가 11%p 오른 18%,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9%p 오른 11%로 가장 높았다. 일본 관계도 5%p 상승해 부정 평가 이유 상위권을 기록했다.
대구·경북(51%), 60대(52%), 70대 이상(64%), 국민의힘 지지층(74%), 전업주부(52%), 무직·은퇴(50%), 보수층(59%)을 제외한 모든 지역·성별·연령·직업·이념성향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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