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세력이 합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여야 양당이 입을 모아 비판에 나섰다.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온갖 세력이 잡탕밥을 만든 개혁신당은 '페미 친문(친문재인) 좌파' 정당이 됐다"며 "이준석 대표가 드디어 자신과 잘 어울리는 옷을 입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낙연, 금태섭, 류호정, 김종민과 손잡고 보수를 입에 담는 것은 코미디"라며 "자강을 외치고 상대를 비판하던 인물들이 뒤로는 밀실에서 야합하고 있었다면 앞뒤가 다른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역시 민주당도 비판 대열에 나섰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낙연 공동대표를 향해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은 이준석에 흡수된 것"이라며 "고작 이준석에 흡수되려고 당을 버렸던 것이냐"고 직격했다. '빅 텐트'는 '흡수 합당'이라 깎아내린 것이다.
이어 진 의원은 "현행 정당법 제19조의 규정에 따르면, 정당이 합당하는 경우는 신설 합당과 흡수 합당 등 두 가지다"라며 "소위 '제3지대 신당'의 통합 선언에 따르면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기로 하였으므로 '흡수 합당'이다. 정당법 규정 그대로 이준석의 '개혁신당'에 흡수 합당된 것"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통합 개혁신당은 이낙연과 이준석 두 사람을 공동대표로 한다고 발표했지만 정당법상 '개혁신당'의 법적 대표자는 이준석이고, 따라서 이준석의 직인이 아니면 법적 효력이 없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의 법적 대표는 이낙연 인가, 아니면, 이준석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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