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준석과 결별 11일만에 '새로운미래' 복귀, 3당 이합집산 혼돈
장서연 | 입력 : 2024/02/21 [10:06]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개혁신당 빅텐트 합당’ 결의 11일 만인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죄송하다. 다시 시작하겠다”며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번 총선 캠페인·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이낙연계는 반발했고, 결국 제3지대 빅텐트 결의가 깨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공동대표는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신당 통합을 설 연휴 전에 이루고 싶은 마음에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다는 것이 새로운미래 측 입장이다. 하지만 여러 문제에 부딪혔고, 이 공동대표는 △통합을 유지한다 △통합 주체들의 합의를 지킨다 △민주주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원칙 아래 대처했지만 끝내 합의가 부서졌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9일 합의를 허물고 공동대표 한 사람(이준석)에게 선거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 처리됐다”며 “그것은 최고위원회의 표결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미래는 이 일로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 유지도 위협 받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공동대표는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당(새로운미래)을 재정비하고 선거 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 양당의 독점적 정치 구도를 깨고 진영보다 국가,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보호하는 본격 대안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낙연 공동대표는 “기득권 정당의 투쟁 일변도 정치를 흉내 내지 않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도덕적 법적 문제에 짓눌리고 1인 정당으로 추락해 정권 견제도 정권 교체도 어려워진 더불어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당장은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저지하도록 저희가 더 맹렬히 싸우겠다”며 “총선에 매진하며 총선 이후까지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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