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후 급락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급락 이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26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23~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를 이용한 조사원 면접 조사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24%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내린 65%였다.
지난주 지지율이 11%포인트 하락한 이후, 일단 하락세가 멈췄지만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갤럽은 "(이번) 수치 변화는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오차 범위 내 움직임"이라며 "직무 긍정률이 수치상 1%포인트 바뀐 것은 소수점 아래 반올림에서 비롯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지난주 지지율과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10%),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이상 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4%)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1%),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 '통합·협치 부족'(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외교'(이상 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3%)가 거론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25%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5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0%대를 나타냈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19%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68%에 달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49%포인트였다.
연령대별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살펴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45%였고 부정평가는 4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 포인트였고 오차범위 내였다.
40대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0%였고 부정평가는 85%였다. 40대 10명 중 1명만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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