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 "108명 뭉쳐서 거대 야당에 맞서야"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5/10 [10:58]

추경호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 "108명 뭉쳐서 거대 야당에 맞서야"

장서연 | 입력 : 2024/05/10 [10:58]

 

 

 

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이 9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냈으며 친윤 색채가 짙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개최했다. 소속 당선인 108명 중 10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70명이 추 의원에게 투표했다.

충북 충주 4선인 이종배 의원은 21표, 경기 이천 3선 송석준 의원은 11표를 획득했다.

추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현재 당이 직면한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192석의 거대 야당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독선적 국회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누군가는 주저 없이 독배의 잔을 들어야 하기에 사즉생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 전략 최우선 목표를 국민을 향한 민생·정책대결의 승리로 삼겠다"며 "여야가 끊임없이 대화하며 협치하는 게 의회정치의 본연이다. 그러나 거대 야당의 당리당략에 치우친 부당한 정치공세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당·정 관계를 두고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체계를 구축하겠다. 현장 민심과 의원 총의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공직에서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등을 거친 추 의원은 '경제통'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달성에 공천을 받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추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되면서 3선에 성공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아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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