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美대선 민주당 후보 사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명 유력

트럼프 이기면 첫 흑인 여대통령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24/07/22 [09:41]

조 바이든 美대선 민주당 후보 사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명 유력

트럼프 이기면 첫 흑인 여대통령

인터넷저널 | 입력 : 2024/07/22 [09:4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가 사퇴했다.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후보 지명 가능성이 크며, 그가 트럼프에 승리하면 미국 첫 여성 흑인 대통령이 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후보지명 절차를 밟는 시카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은 20일 오후 늦게 스티브 리셰티 고문과 마이크 도닐론 수석전략가를 코로나19로 격리중인 델라웨어주 자택으로 호출, 후보직 사퇴절차를 준비케 했다.

 

  MBC뉴스 화면 캡쳐. 


바이든은 21일 참모진 회의 직전 사퇴를 공개했으며, 새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당일 바이든의 통화를 받고 후보사퇴와 자신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CNN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영광이라고 밝히고, “대선 후보직을 이어받아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다. 바이든의 지지를 받았다고 민주당 후보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내달 19일 시카고 전당대회(당 공식 후보 지명)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돼야 하기에 그렇다.

 

현재 가능한 시나리오는 대의원 3949명이 참여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후보 1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가 진행되거나 다른 후보가 나서면 미니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성명을 내고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거쳐 11월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길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민주당)도 바이든 사퇴시 오픈 컨벤션(전당대회)’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종의 바람을 일으키는 컨벤션 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

 

하지만 미니 경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민주당 일각에서 나온다. 대선까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경선이 분열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로 해리스 지지 대의원들이 늘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과 캘리포니아 지역 상원의원을 지내다 2020년 대선에서 미국 첫 여성, 흑인 부통령에 올랐다. 진보 성향인 해리스는 여성과 유색인종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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