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 등을 통해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행보에 대응하여 뉴스타파, 미디어오늘, 시사인,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 등 5개 언론사는 공동으로 '진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언론장악 카르텔' 시리즈를 취재하며, 현 정부의 방송장악 실태를 낱낱이 밝혀내어 국민에게 알리고 있다.
공동취재팀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일사불란하게 진행된 언론장악 작업에 일정한 패턴이 있으며, 특정 단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표적 민원, 공영방송 이사회 및 경영진 고발 등을 담당하는 인물들과 그들이 구성한 네트워크를 분석해 이러한 패턴을 드러냈다.
국회에서 열린 3,981건의 정책 세미나 중, 언론 관련 키워드를 포함한 79건의 세미나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과 특정 단체들이 미디어 정책 논의를 주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 단체는 공영방송 민영화, 가짜뉴스 근절 등의 주제를 반복적으로 다루며, 미디어 정책을 논의하는 세미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특히 새미래포럼,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미디어미래비전포럼,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탄생한 공언련과 새미래포럼 등의 단체 구성원들이 언론계 주요 자리를 차지하며 언론장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공영방송 간부 출신이거나 보수 성향의 소수 노조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를 주관하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이들 단체와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근절을 명분으로 비판적인 언론을 견제하는 세미나를 자주 개최하며, 그중 일부 단체는 같은 주소지를 공유하며 서로 다른 단체로 위장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언련, 미디어미래비전포럼 출신 인사들이 언론계 요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통해 이들이 계속해서 언론 관련 기관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임명된 KBS 이사와 방문진 이사 등 주요 인물들 역시 이러한 단체 출신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윤석열 정부가 조직적으로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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