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출석 앞 명태균 "경솔한 언행, 강혜경 돈 요구"vs 강혜경 "사실 아냐"

안기한 | 기사입력 2024/11/08 [10:57]

檢출석 앞 명태균 "경솔한 언행, 강혜경 돈 요구"vs 강혜경 "사실 아냐"

안기한 | 입력 : 2024/11/08 [10:57]

                     명태균씨(오른쪽)와 그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 (출처=명태균씨 페이스북)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둔 7일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고 밝혔다.

명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녹취를 폭로한 강씨(강혜경)는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다"며 "운전기사 김씨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가 SNS에 글을 올린 것은 오늘 오전 9시 25분으로, 오전 10시부터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와 기자회견을 앞둔 시점이다.

 

명 씨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 같은 명 씨의 주장에 대해 강 씨 측은 "명 씨 말은 사실이 아니며 돈 요구와 비례대표 협박 얘기도 사실관계가 틀리다"며 "운전기사와 저를 타깃으로 가려는 것 같은데 대응할 필요도 없고 법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명 씨는 오늘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에게도 별도 사과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함 원장은 언론 통화에서 명 씨로부터 "죄송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명 씨는 2021년 8월 한 지인과의 통화에서 "함성득이 내보고는 '미륵보살'이라고 한다. 대통령 만들고"라고 언급한 것으로 나온다. 이에 대해 함 원장은 "황당하기 짝이 없고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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