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악의 축" 명태균 변호인 김소연 12일 페이스북 관련 글 게재이준석 "尹, 김영선 경선하라고 했다" 메시지에 격앙된 명이 尹에게 전화
검찰이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가 명태균 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정치자금법 등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지난 8일과 9일 명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명 씨에게 "윤이 김영선을 경선하라고 한다더라"는 취지의 문자를 제시했다. 명 씨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 씨가 보궐선거 공천 발표 하루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통령 전화가 왔다. 김영선을 전략 공천 주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반박에 나섰다.
김 변호사는 "기사에 나오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준석"이라며 "명 씨가 아무 맥락 없이 이준석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2022년 5월 9일 오전 12시 20분경 이 의원이 먼저 명 씨에게 '윤(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선 경선하라고 한다던데'라는 취지의 카톡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라며 "당시 김영선 예비후보 캠프에 있던 명 씨가 당일 오전 10시경 대통령과 통화를 해서 확인을 한 것이고, 해당 통화 녹음이 바로 민주당이 폭로한 그 녹음"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 의원이 새벽에 윤 대통령을 콕 찍어서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께 김 전 의원을 경선하라고 했다고 말한 게 화근이 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사실 다음날인 2022년 5월 10일 오전 9시경 보궐선거 공천 결과 발표 예정이었기에 경선 자체는 이미 시간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이 의원은 왜 명 씨에게 저런 메시지를 보냈는지, 심지어 본인이 당대표여서 가장 빨리 공천 결과를 알 수 있는 지위였는데 굳이 하루 전 새벽에 메시지를 보내서 결국 명 씨로 하여금 대통령에게 연락하게 하고 녹음까지 하게 만든 것인지 참으로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또 "명 씨는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김영선 경선시키라'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고 기존에 이 의원 등이 알려준 대로 김 전 의원의 전략공천이 확실시됐다고 판단해서 이 의원이나 김 전 의원, 강혜경 등에게 전략공천을 확신하는 메시지를 오버해서 보내거나 통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악의 축"이라며 "이 의원은 성 상납 무고 사건 최종 불기소 나온 9월 5일에 공교롭게도 같은 날 뉴스토마토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설의 시작인 칠불사 단독 기사가 나온 것에 대해 많은 언론인과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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