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41% vs 한동훈9% 한달전 15%p->32%p 차 큰 변동, 한국갤럽
김시몬 | 입력 : 2024/12/11 [10:51]
그래픽=국민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비상계엄 사태로 정권심판론이 고조되면서 제1야당 대표이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 대표 쪽으로 지지율이 결집한 모양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권 ‘잠룡’들의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9일 국민일보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 대상) 결과를 보면 ‘장래 정치 지도자, 즉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1%가 이 대표를 택했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50대에서는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 대표 지지율은 9%에 그쳤다. 60대 이상에서 15~17%를 기록했지만 50대 이하 연령대에선 모두 5~6% 지지율에 머물렀다.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0%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지율도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지역은 대구·경북(TK·19%)이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며 이 대표 지지율은 크게 상승했고, 한 대표 지지율은 하락한 모습이었다. 한국갤럽의 11월 1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29%)와 한 대표(14%)의 지지율 격차는 15% 포인트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2% 포인트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6%)가 3위를,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2%), 오세훈 서울시장(2%), 김동연 경기지사(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등 순이었다. 다만 지지하는 정치인이 없다고 한 응답이 23%로 나타났다. 범여권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유권자 상당수가 대안을 정하지 못하고 관망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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