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물병 던지고 '도라이 아냐' 녹취록 파문, 권성동 "악의적 편집"
김시몬 | 입력 : 2024/12/23 [10:46]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 ⓒJtbc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 14일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물병 투척과 막말이 쏟아진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가짜뉴스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 JTBC는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뒤 당시 국민의힘 의총장 상황이 담긴 녹취 내용을 보도했다.
녹취 내용에 따르면, A의원이 "(의총)과정을 거치고 당 대표 자격으로 의견 표명 하시는 게 맞지 않습니까”라고 따졌고, 한 전 대표는 “의총이라든가 이런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당 대표로서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친윤계 의원들은 "친한계 의원들이 2차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한 전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탄핵안 가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5명이 탄핵안에 반대, 12명이 찬성, 11명이 기권 혹은 무효표를 던졌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친한계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며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전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20일 해당 녹취록에 대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면서 "회의 목소리가 그대로 유출되는 건 명백한 해당(害黨)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국이 불안정하고 여야 간 첨예하게 대립하다보니 사실 확인이 안 된 가짜뉴스가 왕왕 나오고 있다"면서 "당에서 가짜뉴스 대응팀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뒤 국민의힘 의총장 상황이 담긴 녹취 내용을 보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친윤계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한 전 대표가 당론을 거스르고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건 문제라며 당대표직을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더 이상 당대표를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고 부적절하다. 이 자리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탄핵안이) 누구 때문이냐"고 따졌다.
이에 한 전 대표가 "여러분, 비상계엄을 제가 한 게 아닙니다"라고 받아치자 곧바로 고성이 쏟아졌고, 한 전 대표가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도라이 아냐, 도라이?", "저런 X을 갖다가 법무부 장관을 시킨 윤석열은 제 눈 지가 찌른 거야"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때 한 전 대표를 향해 물병을 던진 의원도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호소문을 내고 "한 의원이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물병을 자기 자리에서 내리쳤을 뿐"이라며 "제보자가 꾸며낸 내용으로 추정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진짜로 이런 사실이 있었다면 해당 의원은 윤리위원회 징계감이다"라며 "정말 그런 사실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저에게 말씀해 주시라. 제가 직접 당 윤리위에 제소해 징계 절차를 밟도록 요청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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