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내부에서 키운 분노에 기대면 몰락", 美공화 극우화 던지는 경고

옥윤선 | 기사입력 2026/03/30 [08:00]

"정당 내부에서 키운 분노에 기대면 몰락", 美공화 극우화 던지는 경고

옥윤선 | 입력 : 2026/03/30 [08:00]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 등을 요구하며 행진하는 지지자들.



 

정당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에서 키운 ‘분노’로 무너진다. 정치 저널리스트 팀 앨버타의 분석을 바탕으로, 미국 공화당의 몰락 과정과 한국 보수 정치의 현재를 비교하며 경고를 던지는 칼럼이다.

 

앨버타는 저서 *‘미국의 살육’*에서 도널드 트럼프 등장 이전,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촉발된 ‘티파티 운동’을 공화당 붕괴의 출발점으로 지목한다. 당시 공화당은 강경 지지층의 분노를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했지만, 결국 그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당 전체가 극단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칼럼은 이 흐름이 현재 한국의 국민의힘 상황과 닮아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강성 지지층과 정치 유튜버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며 당의 방향성을 좌우하고, 정책과 철학보다 상대 진영에 대한 증오와 음모론이 앞서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보수 정당의 전통적 가치도 흔들리고 있다. 미국 공화당이 자유무역과 동맹 중심 외교라는 기존 노선을 잃고 ‘미국 우선주의’로 기울었던 것처럼, 한국 보수 역시 중도 확장과 정책 경쟁보다는 내부 결집과 강성 지지층 의존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외연 확장을 시도하며 정치 지형의 비대칭을 키우고 있고, 그 결과 견제 기능이 약화된 ‘거대 1당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칼럼은 “정당의 진짜 몰락은 선거 패배가 아니라 정책 경쟁 능력을 잃고 ‘대화가 불가능한 집단’이 되는 순간”이라고 강조한다. 분노에 기대 권력을 얻더라도 결국 그 분노에 잠식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면, 정당은 스스로 붕괴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이다.

 

결국 핵심은 ‘통제되지 않는 지지층’과의 관계 설정이다. 칼럼은 정당이 지지층의 감정에 끌려다니는 순간, 민주주의의 균형 역시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마무리한다.

 

 

 

 

 


원본 기사 보기:KJB광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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