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진행형의 벤처기업인 셈이죠”

토론으로 흘러가버린 ‘아이티타임스’ 3인방 인터뷰

서문원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06/12/28 [17:17]

“현재진행형의 벤처기업인 셈이죠”

토론으로 흘러가버린 ‘아이티타임스’ 3인방 인터뷰

서문원 객원기자 | 입력 : 2006/12/28 [17:17]
아이티타임스엔 3인방이 있다. 바로 장순관 부사장, 김관오 편집국장, 박영주 취재부장이 그 주인공. 처음엔 누구든 하나를 붙들고 인터뷰를 하려했으나 포기했다. 토론이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IT업계를 취재보도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공유가 중요한 언론이어서 그리 된 모양이다.
▲왼쪽부터 장순관 부사장, 박영주 취재부장, 김관오 편집국장     ©인터넷저널

맨 먼저 만난 박 취재부장. 그는 아이티타임스 창간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모회사 아이티티엔과 아이티타임스의 출발이 처음부터 신선하고 자신만만한 것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1992년 급변하는 국내외 이동통신시장에서 모바일 종합정보지이며 아이티타임스의 모체인 ‘셀룰러’를 창간한 것은 정말 큰 모험이었다고 회고했다. “첫발을 내딛는 당시 우리 마음은 현재진행형의 벤처기업인 심정이었습니다.”

김 국장도 아픈 과거를 하나 꺼낸다. “창간이후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국가 산업을 파산까지 몰고 갔던 97년 IMF(금융대란)를 접했을 땐 앞날이 깜깜 했습니다. 숱한 전문잡지와 언론이 문을 닫았는데, 우리 분야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게 바로 월간 모바일타임스였고, 그 자신감으로 아이티타임스를 창간했죠. 그렇게 아이티티엔은 온오프 IT전문 종합 언론사로 거듭났답니다.”

특히 박종우 대표, 장 부사장, 김 국장, 박 부장, 그리고 7년차 베테랑 기자들은 동고동락 한 가족과 같다. 이들은 IT업계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상임고문 양승택 부산동명대 총장)을 조직하는 데 성공, 지금의 다양한 칼럼과 전문가 견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장 부사장은 향후 과제에 대해 좀 더 복잡한 이야기를 꺼냈다. “인터넷 종량제를 비롯해 웹2.0논쟁, 통신요금을 둘러싼 불매운동까지 많은 이슈와 정책적 대립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티타임스가 매일 취재해야할 분야는 수두룩하죠. 산자부와 정통부 같은 IT정보통신산업을 다루는 관청, 공기업은 물론 대기업과 협력사 그리고 중소기업들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일할 수밖에요.”

그래서 일상의 식사시간과 커피타임, 그리고 심지어 회식자리도 이들에게는 토론의 장이 되기 일쑤다. 실제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티타임스와 월간지 모바일타임스가 만들어진다. 이런 모습 속에서 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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