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서로 걸려온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

중국인 조선족, 새터민 가담, 경찰서까지 전화(?)하다 덜미 잡혀 검거

이유찬 기자 | 기사입력 2016/06/04 [11:21]

강릉경찰서로 걸려온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

중국인 조선족, 새터민 가담, 경찰서까지 전화(?)하다 덜미 잡혀 검거

이유찬 기자 | 입력 : 2016/06/04 [11:21]
▲ 강릉경찰서(서장 이용완)는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절도를 한 혐의로 중국인 왕0(35세)씨, 조선족 최0(28세)씨, 새터민 주00(35세)씨 등 피의자 3명을 검거 3일 구속 했다고 밝혔다(자료제공=강릉경찰서)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 강릉경찰서(서장 이용완)는 금융감독원, 경찰을 사칭 노인들에게 전화해  현금을 냉장고에 보관시킨 뒤 이를 절취하는 보이스피싱 절도책인 중국인 왕0(35세)씨, 조선족 최0(28세)씨, 새터민 주00(35세)씨 등 피의자 3명을 검거 3일 구속 했다고 밝혔다.
 
특히 새터민 주 씨는 수사기관인 경찰서에 전화해 범행하려는 것을 전화를 받은 경찰이 속아 넘어가는 체하며 유인해 검거했다.
 
이번 사건 피의자 왕씨는 지난달 19일 강릉에서 금융감독원을 사칭 2000만원을 인출해 집 냉장고에 보관하게하고 이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것을 검거해 여죄를 확인한 바 이미 홍천에서 2500만원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최씨도 지난달 23일 강릉에서 같은 수법으로 3000만원 범행 중 미수에 그친 바 있다.  이번에 검거해 여죄를 확인한 바 이미 원주에서 같은 방법으로 900만원을 훔친 것이 확인됐으며 피의자 주씨는 지난달 31일 강릉찰서에 전화해 범행하려다 검거됐다.
 
경찰서 관계자는 “신종 절도형 보이스피싱 범죄는 무작위로 전화해 통화연결이 되면 미리 녹음된 ARS 이용한 안내멘트를 통해 전화를 받은 노인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했고 노인들의 생활자금을 모두 인출하게 한 뒤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냉장고, 세탁기에 보관하게 한 뒤 노인들을 밖으로 유인, 침입해 보관된 현금을 훔쳐가는 신종 범죄며 이를 지시한 총책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추가적인 범죄가 발생될 것을 우려해 강릉경찰은 관내 노인정을 방문해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은 노인들이 속지 않고 경찰에 신고 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경찰서는 지난달 26일 강릉시 청량동 거주 김00(81세)씨가 은행에 예금해놓은 3000만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은행직원의 만류로 피해를 면하게 하는 등 2억원 이상을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예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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