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제플린 'Stairway to Heaven' 표절아냐

랜디 캘리포니아 'Taurus' 표절시비, 美연방 배심원단 "흔한 화음"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6/25 [10:14]

레드 제플린 'Stairway to Heaven' 표절아냐

랜디 캘리포니아 'Taurus' 표절시비, 美연방 배심원단 "흔한 화음"

임동현 기자 | 입력 : 2016/06/25 [10:14]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레드 제플린의 대표곡 'Stairway to Heaven'이 법원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법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Stairway to Heaven'이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1971년 발표된 'Stairway to Heaven'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대표 히트곡으로 8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다양한 분위기를 내는 연주와 보컬 로버트 플랜트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았던 곡으로 45년간 5억 6천 2백만달러(약 6천 60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 BBC 홈페이지에 실린 레드 제플린 기사     © BBC 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미국 록밴드 스피릿(Spirit)의 기타리스트였던 故 랜디 캘리포니아(본명 랜디 울프)의 신탁관리인인 마이클 스키드모어는 'Stairway to Heaven'의 도입부가 1967년 랜디 캘리포니아가 내놓은 'Taurus'와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배심원단은 'Stairway to Heaven'의 도입부와 'Taurus'의 피아노 연주 부분을 차례로 들은 결과 '300년 이상 쓰여진 매우 흔한 화음'으로 생각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로써 레드 제플린은 표절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Stairway to Heaven'의 도입부는 기타를 치는 이들이 한 번 쯤은 치고 싶어하는 부분으로 1991년에 나온 영화 <웨인즈 월드>에서는 기타 가게에 'No Stairway to Heaven'이란 표지판이 붙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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