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촛불항쟁 1주년대회와 관련 청와대 행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주년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이한 기록기념위)는 논란에 대한 입장과 호소문을 발표했다.
기록기념위는 “1주년대회 후 행진은 지난 6개월간 촛불혁명의 상징적 행위로써 자연스럽게 기획되었다”며 “1주년 행사에 이를 재현하고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호소하며 당부하는 의미를 반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록기념위는 청와대 방향 행진에 동의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반대 의견이 개진된 상황에서 “광장에 나선 모든 사람들의 것인 촛불혁명을 기념하는 날이 자칫 혼란과 갈등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였다”며 행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민들이나 각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행진하는 것은 열어두었다.
기록기념위는 이번 논란에 대해 “청와대 행진을 반대하는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는 것처럼 청와대로 행진하자는 의견도 동등하게 존중 되어야 한다”며 “비판과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과도한 매도나 공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록기념위는 “지난 촛불혁명기간에도 수많은 크고 작은 논란”들이 있었지만 “매번 집단지성이 발휘되어 슬기롭게 잘 조정ㆍ극복되었다”며 “이번 논란도 전화위복으로 더 큰 단결의 계기가 되어 위대한 촛불혁명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기록기념위는 “1주년을 맞고 있는 현재, 아직도 박근혜의 잔재들과 각 부문의 적폐세력들이 번번이 발목을 잡으며 개혁을 방해”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가 유례없이 위협받고 있다”며 광장에 모여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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