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8년만에 두배, 하루에 33명 사망"2000년 6437명서 올해 12174명... OECD 30개국중 최고인기스타 고 최진실씨의 자살에 대한 충격속에 모방 자살자가 속속 나타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자살자가 8년만에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3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살자 수는 2000년 6437명에서 2007년 1만2174명으로 연평균 13%씩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여성 자살자 수는 1961명에서 4427명으로 2.2배, 남성 자살자 수는 4476명에서 7747명으로 1.7배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 자살자의 2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2000년 이후 자살자 증가율은 40대 이전보다 50대 이후가 더 높았다. 이애주 의원은 "이미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노년층의 정신건강 관리를 더이상 방치한다면 노년층의 자살 문제는 또다른 사회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복지부 분석 결과 지난해 하루 평균 자살자는 34명. 이는 전체 사망원인 중 4번째로 빈도가 높은 것이다.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뇌혈관질환, 3위는 심장질환이다. 지난해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4.8명으로 2006년의 21.5명에 비해 높았다. 이는 경재개발협력기구(OECD) 30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06년 기준으로 OECD 평균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1.2명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다. 일본은 19.1명, 미국 10.1명, 영국은 6명으로 집계됐다. 그리스는 자살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2.9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 김경배 기자> ⓒ 이뉴스투데이(원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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