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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해간 인터넷 업계의 떠오르는 블루칩이었던 동영상 전문 사이트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2006년과 2007년 인터넷 업계의 화두는 바로 UCC였고, 다양한 UCC의 분야 중 동영상은 UCC돌풍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올해 초 국내에 진입한 유튜브의 성장이 돋보였고, 국내에서는 판도라TV, 엠엔캐스트, 엠군 등 다양한 전문 사이트의 등장과 함께 동영상 분야가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전문 동영상 사이트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포털 동영상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이 지난 2005년 9월 이후 주요 동영상 전문 서비스 업체와 다음 TV팟, 네이버 비디오 등 대표적인 포털 동영상 서비스의 월간 방문자수를 분석해 본 결과 다음 TV팟과 네이버 비디오의 성장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다음 TV팟의 지난 9월 월간 방문자수는 696만 여명으로 지난 해 9월에 비해 50%가량 증가했다. 네이버 비디오의 경우에도 지난해 9월 374만 여명에서 39%증가한 521만 여명의 월간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동영상 분야의 선두 자리를 지켜온 판도라TV는 전년 동월에 비해 17.6%감소한 526만 여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그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판도라TV가 작년 8월 이후 답보상태를 보이다 올해 2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점이 주목된다. 한편, 다음 TV팟의 경우 작년부터 UCC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동영상 컨텐츠 확보에 힘을 기울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영상 전문 서비스는 수익성 논란과 저작권 침해 논란이 지속되고, 저작권 보호에 대한 강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사업의 위축이 염려되고 이와 함께 막대한 이용자와 규모를 갖춘 포털 동영상의 선전으로 내외부적인 어려움을 함께 갖고 있다.
랭키닷컴의 김정미 웹애널리스트는 "최근 동영상 카테고리의 트래픽이 감소하는 것이 눈에 띄고 있다. 이는 UCC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 자체가 줄어든 것이라기보다는 양질의 동영상 컨텐츠의 확보가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하고 "UCC는 태생부터 상업적 목적이 아닌 사용자의 열정과 참여정신으로 만들어진 컨텐츠이기 때문에 동영상 전문업체는 수익성 문제를 만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이런 난국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가 동영상 전문 사이트의 생존에 대한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국내 인터넷 산업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종합 포털과의 경쟁에서 나름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던 동영상 전문 사이트가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고급 컨텐츠 확보와 수익성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최근 검찰이 저작권법 위반을 이유로 네이버와 다음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알려져 앞으로 인터넷 업계에 저작권 이슈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상 저작권과 많은 관련이 있는 동영상 업계 또한 그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끔은 말랑말랑하고 멜랑꼴리한 기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든 김오달 기자의 엔터테인먼트 기사용 세컨드 아이디 '보아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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