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대대적 애국광풍 몰아칠것”

‘시사360’ 보도에 아고라에 비평글 올려, 누리꾼 몰려들어 환영

최방식 기자 | 기사입력 2008/11/18 [16:20]

미네르바 “대대적 애국광풍 몰아칠것”

‘시사360’ 보도에 아고라에 비평글 올려, 누리꾼 몰려들어 환영

최방식 기자 | 입력 : 2008/11/18 [16:20]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국내외 경제상황을 사전에 예견해 누리꾼의 관심을 끌다 당국의 추적을 받고 절필을 선언했던 ‘미네르바’(필명, 미디어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에서 활동)가 18일 아고라에 다시 글을 올려 ‘대대적 애국주의 광풍’을 예고하며 누리꾼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물론 그의 이 번 글은 17일 KBS2방송의 ‘시사투나잇’ 후신인 ‘시사360’이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논란을 다룬 것을 논평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그의 재등장에 아고라 누리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글을 올린 지 하루도 안 돼 6만3천여명이 조회했으며, 1천여명이 댓글로 호응했다. 이 글에 대한 찬성자는 3천3백여명, 반대자는 17명이었다.

‘미네르바’는 18일 새벽 올린 ‘이제 조만간 대대적인 애국주의 광풍이 몰아칠 것이다’란 글에서 한국 경제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경제위기 다음에는 애국주의바람이 불었다며 “올 말이나 내년부터 대대적 광풍이 몰아칠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이어 “대중선동 하면 흔히 정치적인 이념만 말하는 걸로 알지만 착각”이라며 “정치·군사·안보는 이제 먹혀들지 않기 때문에 바로 경제문제로 교묘하게 파고 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직접 주도하기보단 뉴라이트 등 민간단체를 앞세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애국캠페인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97년 금모으기에 버금가는 달러모으기 등을 사례로 들었다.
 
“핵겨울 준비경고, 빨갱이로 몰아간다”
 
그는 이날 글에서 ‘시사360’ 방송을 잘 봤다며 정부정책에 비판이 결여된 내용을 나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FRB스왑을 IMF스왑으로 왜곡한 내용을 꼬집었다. 자신은 경제예측을 한 적이 없고 사실을 토대로 가난한 이들에게 ‘핵겨울’을 준비하라고 경고한 것뿐이라며 “내가 왜 이렇게 이름이 팔린 것인지, 내가 그렇게 미움 받았는지...”라고 한탄하며 놀랍고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밝혔다.

▲ 미디어다음 토론방인 아고라에 올라있는 '미네르바'의 글.     © 인터넷저널


그는 특히 “경제 애기 더 하면 빨갱이라고 하니 그만 쓴다”고 언급한 뒤, “내가 예전에 말했지, 분명히 또 빨갱이로 몰아간다...”라고 꼬집고 “어쩜 그렇게 그림이 뻔 하게 보이냐... 너무 뻔해서 오히려 민망할 정도”라고 당국의 최근 움직임을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사람이 알고 속아 주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이라며 바른 말 하는 이를 빨갱이로 몰아붙이고 온라인 표현을 통제하려는 모습을 빗대며 “왜 외국어 빨리 배우고, 20~30대는 차라리 뉴욕행 비행기표 끊으라고 했는지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미네르바는 또 현 정부가 경기불황에도 전기·가스·수도 요금을 올리는 것에 대해 “추운 겨울에 길바닥에 나가 죽으라는 것이냐”고 꼬집고, “경기불황에는 정부가 적자가 나더라도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게 관행인데, 물가인상을 자극하는 정책을 쓰는 건 처음봤다”고 비판했다. 한 마디로 가난한 이들 “불난 집에 휘발유 뿌리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고라, ‘미네르바의 귀환’에 시끌벅적
 
최근 당국의 각종 위협 발언(처벌 언급)으로 절필을 선언했다가 다시 나타난 미네르바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는 누리꾼이 줄을 이었다. “그가 와따... "경제왕의 귀환". 빵빠라 빰! 빰빰! 웰컴 투 갱제방. 좀, 심이 나네. 그나저나 몸부터 챙기시소!”(인생알콜) “더럽고 추하게 변해가는 위정자들에게 오늘도 굴하지 않고 일갈하시는 미네님. 당신은 정말 이 시대의 현자라 칭하고 싶습니다.”(글래디에이터)

“새벽 두시에 첫 댓글 달린 것 보니 새벽에 쓰셨나보네요. 잠 설치지 마시고... 너무 열 내지 않아도 님의 방주에 타고 싶은 사람은 타니... '미네의방주', ㅋㅋ 멋있네요. 그 배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사노라면) “제발, 우리 곁에 오래오래 계세요. 그냥 ‘나 잘 있어’라고 한 마디만 하세요. 많은 말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misa)

▲ 17일부터 '시사투나잇'을 대신해 방송되고 있는 '시사360'. 미네르바 논쟁을 편파적으로 다뤄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 인터넷저널


“어제 님의 글 다운받아 눈이 아프도록 봤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경제 상황을 7월에 벌써 예측을 하신 것을 보고 "신"처럼 느껴지더군요.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경제 대통령이 맞구나 생각했습니다. 님의 글로 대한민국 2%을 제외한 서민들이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mondogane) “정말 존경해요^^. 근데 왜 응급실 가셨어요? 건강 꼭 챙기세요. 걱정 많이 되요.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회(정부)가 되면 뵐 수 있으리라봅니다.”(독수리날개치듯)
 
“모피어스가 언제 요원 겁나서 쫄았나요?”
 
그의 절필에 대한 안타까움도 넘쳐났다. 더 써달라는 이도 있고 위험하니 이제 그만 쓰라는 충고도 많았다. “결국 완전한 절필은 안하셨군요. 당연합니다!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요원들 겁나서 쫄았습니까? 아닙니다! 투지를 계속 불태웠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매트릭스에서 진실로 인도하는 글이 계속 나와서 천만다행입니다.”(sg-spy)

“할 말을 못하게 하니 얼마나 답답하실지... 이렇게라도 글 써주시니 반갑긴 한데, 걱정됩니다. 조심하세요.”(gksmfto) “최소한 이틀에 한번은 올려주셔야지요. 불안하잖아요. 먼 일 생기면 누군가 대신 SOS올리도록 조치라도 취해 두시길... 언제라도 연차내고 도우러 가겠습니다요. ***@mail.uc.ac.kr”(20002830)

“미네님, 반갑긴 한데, 불안해요. 그냥 글 쓰지 마세요. 상대가 어떤 놈들인지 뻔히 아는데, 차마 알고 속아주질 못해서 참다 참다 이렇게 글 쓰시는 건 아는데요. 불안합니다... 틀림없이 조중동이나 언론에서 또 문제 삼아 대중선동, 폭력주도라고 몰아 부칠 것 같습니다...”(tomato) “제발 절필하셔요. 지금껏 하신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님의 안위가 넘 걱정되는 1인.”(파아란하늘)
 
“지못미 시사투나잇, KBS 나팔수가 됐군”
 
‘시사투나잇’을 대신해 신설된 ‘시사360’이 미네르바 논쟁을 다뤘는데, 시사투나잇과 대조적으로 접근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시청료 거부운동을 벌이자는 주장도 이어졌다. “지난밤 시사360 보고서 기가 차더군여... 시사투나잇에서 바뀐 건 여자 내세워 부드럽게 포장한 것뿐. 가소롭다. 언론장악... 썩을 놈의 나라,,,”(사람사는지구) “미네님이 티브이에 나오는 일이 있었나보군요. 이제 슬슬 분위기 잡아서 몰아가는 건가요? 못난 것들이 하는 짓거리라니... 우리들의 분노게이지를 증폭시키고 있네요.”(화난다)

▲ 미네르바가 경제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디어다음의 아고라 토론방 메인화면.     © 인터넷저널


“아! 지못미, 시사투나잇! 미네르바님! 증거가 다 있는데도 왜곡 방송하는 KBS는 각성해야 한다.”(bl24sun) “똥을 된장이라고 우기는 언론의 추한냄새가 전국을 뒤엎는 구나...”(자이안트) “KBS가 정권의 개로 전락했다는 게 안타깝네요. 뭐 이미 그렇게 되었지만...”(경) “이제 시청료징수 거부운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마구사촌)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합시다. 한전에 전화(123->41)해 집에 TV 없애버렸다고 하세요. 그럼 콜센터에서 KBS에 (시청료)고지서 분리요청을 할겁니다.”(dasan)

“방송개편으로 **이 찬양방송 할까봐 안 봤더니 이런 *같은 KBS. 언론의 양심을 저버리고 **이 나팔수로 전락했구나! 아무리 숨겨도 진실은 드러난다! 정부 비판하면 빨갱이냐? 비판을 겸허히 수용도 못하는 찌질이정권!”(왕눈이) “시사360보고 나니 정말 화가 치미네. 백주대낮에 하늘을 가리는 방송을 할 수 있는지... 시사360 가서 욕이라도 한 마디씩 해줍시다. $%^&*()(*&^&*(). 좋아하던 여자 아나운서였는데, 얼굴 보기가 앞으로는 어렵겠다. c8”(밉상친구)
 
“3류 코미디 농간에 속아주길 바라는지...”

 
언로를 막고 서민을 핍박하는 정부가 다시 들어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애국주의 광풍과 대중 선전, 그리고 진실을 외면하는 이들이 합세하여... 이것은 파쇼입니다.”(이기적DNA) “언론장악, 공권력 남발, 주기적 선동 연설, 야당탄압, 애국주의. 이건 파쇼다”(-AKITO-) “아니 경제 관련 예측은 왜 못하게 하는 겨? 지들이 뭐 진시황이라도 되는 겨? 분서갱유를 할라고 그러네. ㅉㅉㅉ”(허니)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데 뭔 태클이 그리도 많은지. 뭔 비밀이 그리 많아서... 무뢰배들이 폭력을 일삼고 날파리들이 시야를 가리려 애쓰는지... 공작을 하려면 고단수로 하든가? 3류 코미디보다 못한 농간에 속아주길 바라는지...”(짙은안개) “정의는 승리합니다. 독재 박정희가 죽고 전두환 노태우가 처벌받듯이 국민을 탄압하는 정부는 반드시 국민의 손에 처벌 받습니다.”(천사의마음)

“다음 투표 때는 다들 놀러가지 말고 제대로 함 보여줍시다. 옛날(한 15년쯤 전엔가)에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던 시절 기억하시나요? 지금 속 시원하십니까?”(이리) “상식과 기본이 통하지 않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인간적으로 변해가는 대한민국. 자꾸만 희망이란 단어조차 잊게 만드는 대한민국.”(도감) “이 나라에서는 정의를 말하면 따 된다는 게 실감납니다. 보수꼴통인 우리 동네에서는 더욱더... 촛불주동자가 빨갱이란 말에 기가 막혀 입이 얼어붙습니다.”(얼렁뚱땅)
 
“서민엔 몇만원 유류환급, 부자엔 수천만원 종부세”
 
미네르바가 주로 다뤘던 경제 이슈에 대한 나름의 논평도 줄을 이었다. “서민에게는 유류환급이라고 몇만원 던져주고... 돈 주체 못 하는 넘들에게는 종부세 없애 수천만원씩 던져주고... 개 우라질...”(구름속손오공) “50평생 애국한다고 노력했는데 당신들의 실체를 알고 나니 애국이 아니라 나부터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왕대포)

“하필 이렇게 실업에 금리에 경제적으로 어렵고 밖의 날씨까지 추울 때 전기·가스·수도 요금 올리냐고? 도대체 어떻게 살라고? 경제를 살린다고 해 놓고선 개죽 쓰는 저 양반네들도 싫지만 더 혐오스런 인간들은 ‘지금 누가 해도 마찬가지’라는 조중동과 무뇌아들.”(이어도)

“추운겨울 살아남자구요. 근데 정말 살벌합니다. 이건 경기가 아닙니다. 그냥 굶는다고 밖에는... 정말 무섭습니다.”(부자아빠) “종부세를 그것도 국가기관 세무서에서 친절히 알아서 환급을 해준다는데 솔직히 부럽드라! 상실감도 들고! 미네르바님 말처럼 핵겨울에 얼어 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종부세 환급으로 배터진 강부자가 있네...”(공수래)
 
“달러모으기 애국광풍, 이젠 안 넘어가죠...”
 
미네르바가 글에서 지적한 것처럼 예견되는 보수광풍에 대한 누리꾼들의 우려도 컸다. “오늘 경향신문 광고란을 보니 벌써 애국주의 열풍이 시작되었더군요. 무슨 새마을운동 단체가 광고를 냈는데, 거기서 경제를 위해 해외여행 자제 등의 대안을 제시하더라구요.”(사람되기) “경향신문에 광고 났네요. ‘경제살리기 모.아.보.자 국민대행진’이란 이름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광고를 냈네요. 전경환사건 이후 '새마을운동'이란 말을 국사 교과서에서나 볼 줄로 알았는데, 다시 전면 재등장이네요... 끌끌.”(윤현삼회계사무소)

“아이엠에프 때 금모으기 동참했죠. 그 뒤 속았다는 걸 알고는 다시는 이런 선동에 넘어가지 않으리라 다짐... 얼마 전 태안 기름사태 때도 안타까운 맘 들지만 참여를 안했죠. 걸핏하면 선량한 국민들 동원하는 것이 싫어서.”(강해야돼) “금이란 금은 다 냈는데. 이젠 뭐? ‘이젠 금 대신 세금으로라도 조지시려고...’ 공감이 갑니다. 건강 조심하세요.”(James )

 “애국주의 열풍?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응이 좋지 못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요. 말씀하신 데로 양들도 이젠 똑똑해 졌거든요.”(백수페인) “애국주의 광풍... 와 닿는 말이네요. 매국노로 몰릴지언정 그들의 음모에 더 이상 속아 넘어가지 않습니다.”(랭던) “근영양 빨치산 어쩌구하며 악성 게시글 유포하는 목적이 몰까요? 인터넷공안법이랑 애국주의를 동시에 노리는 시나리오 아닐지? 아고라 고수논객들과 정부 욕하는 댓글자 잡아들이고... 애국심 고취시키며...”(함박꽃)
 
“자꾸 선동글 올리면 명예훼손 고소당한다...”
 
미네르바를 비판하는 글도 몇 개 보였다. “오늘 보니깐 또 글을 썼더군. 상당히 바쁜데 니 글만 보면 로그인하게 만들지 마라... 니가 자꾸 국민들을 선동하는 글을 올리면 우리역시 다 생각이 있거든... 어제 방송 잘 봤지? 그 방송보고 울화통 터져서 또 글을 남겼더구나. 이제 그만 좀 해라. 뉴라이트 비난 글을 올렸던데.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하고 싶니? 잘 봐라. 너의 실체를 공영방송을 통해 전부다 까발려 줄 테니... 제 2탄을 기대해라...”(최명박)
 
 
 [미네르바 글 전문] 이제 조만간 대대적인 애국주의 광풍이 몰아칠 것이다.

아름다운 아나운서 아가씨가 나온 방송을 잘 봤습니다. 저건 저럴 수밖에 없습니다. 저건 이해를 해 줘야죠. 왜냐하면 방송에서 정부를 정면에서 부정하고 나서면 공중파 방송상 수습을 하는데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 공신력을 보호해 주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부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어디서나 마찬가지죠. 왜냐면 정부 공신력을 정면에서 부정하고 비판을 해 버리면. 더구나 공영방송에서 그래 버리면 앞으로는 그 누구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겠죠. 오히려 저건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 건 FRB 스왑을 말한 적은 있어도 IMF 스왑을 하라고 왜곡 한건 좀 보기 껄끄럽더군요. 전 IMF 달러 스왑이 분명히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기 때문에 이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었죠.

야간에 응급센터에 나와서 티비 나오길 래 보면서 빈둥거리면서 보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전 보다가 병원복 입고 갑자기 웃으니까 옆에서 방송 보던 아가씨가 쳐다보더군요.

솔직히 재미있더군요. 하지만 전 마피아는 아니죠~ 얼핏 보면 마치 무슨 조직 우두머리 마피아라도 되는 줄 알겠습니다.

저런 건 솔직히 어떻게 되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세삼 놀랐던 건 FRB를 IMF라고 왜곡을 할 정도로 내가 미움 받고 있었나 하는 사실 정도???

전 경제 예측이라는 걸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극사실주의 적인 관점에서 1+1=2라고 가르쳐 준 것 밖에는 없거든요.

하지만 나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게 왜 이렇게 이름이 팔린건 지 이해가 불가능 하지만 저건 당연히 저렇게 해야 합니다.

그건 정부 공신력을 보호하기 위해서 당연한 기본 ABC 수칙이죠. 저건 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제 조만만 올해 말이나 내년 경부터는 대대적인 애국주의 열풍이 몰아닥칠 겁니다.

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경제사적인 걸 잘 공부해 보다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한국 경제의 대중적인 패턴적 특징을 보면 늘 경제위기=애국주의 열풍으로 이어져 왔음을 나이 좀 먹은 사람들은 피부로 느낄 것입니다.

심지어는 군사 안보 분야까지도 경제 문제를 믹싱 해서 논리를 설파하고 대중 선동의 도구로 활용하죠.

대중 선동이라고 하면 흔히 정치적인 이념적인 부분을 말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그건 대착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오히려 일반 서민분들이 가장 경계하면서 각자의 주관적인 관점을 가지고 현실을 바라 볼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경제적인 대중 선동... 특히 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흔히 요즘 말하는 범 애국 단체들에서 주축이 되어 벌어지는 경제위기극복=애국주의열풍으로 몰아서 동참을 안 하면 매국노로 양떼몰이를 해 간다는 것이 핵심적인 폐해죠.

가장 최근에 벌어진 초장기 싸이클상 관점으로 볼 때 97년 IMF 금모으기 같은 극적인 사례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정부 차원에서의 극도로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벌어진 사실상 국가 주도의 플랜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그 후입니다.. 그 후 과연 그 경제적 애국주의 열풍으로 우리는 뭘 얻고 뭘 잃어 버렸는가 하는 것이죠. 답은 굳이 하지 않아도 그...누구보다 개개인들이 잘 아시겠죠.

아마 지금 뉴라이트부터 정부 후원을 받는 시민 단체들을 중심으로 지금 세세한 세부 플랜이  만들어져 가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하부 조직원들을 동원한 군중 심리 자극이라는 액션부터 밑바닥 물밑 작업을 시작하겠죠.

아마 이번에도 크게 예상이 틀리지 않으면 분명히 빠르면 올해 말 아니면 내년 초부터 시민 단체와 종교계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경제애국주의 열풍이라는 게 불어 닥칠 겁니다. 이것도 이젠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 두시는 게 좋겠군요.

흔히 말하는 사상적 애국주의 이념이라는 건 이제 한국에서는 사라진지 오래죠. 소멸... 그건 서해 해전이나 연평 해전 사태.. 북한 핵실험 같은 사례들을 유심히 캐치 해 보면서 이젠 흐름 변화를 감지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문제에 대한 애국주의에 입각한 접근이라는 건 더욱 치밀해 졌더군요.

다만 문제의 핵심은... 이젠 양떼 몰이를 하려고 해도 양들이 너무 똑똑해 졌다는 것이죠. 아니 너무 많이  알고 있다고 하는 게 정확하겠죠.

이제 남은 선택은  딱 한기지 뿐입니다. " 알고서 속아 주기"... 다만 모르는 척 연극을 하기를 바라는 거죠... 이 나라는.

이제 겨울입니다. 가스 요금 또 올라간다죠. 가스 전기 요금에 상수도 요금을 또 올리면 이제 또 올 연말 아니면 내년에 또 물가 추가 상승 압박을 받겠죠.

전. 예전 머슴살이 할 때 10대 때 주인집 서재에서 책 몰래 훔쳐보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사례집들을 보면서 이런 경제 상황에서 정부 차원에서 이런 공공요금을 올리면서 물가 상승 자극 하는 나라는 내 살다 살다 처음 봤습니다.

원래 경기 침체에 예전 70년대 미국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유럽·일본 사례들을 보면 이런 경제 상황에서는 설사 적자가 나와도 일단은 최소 1년~1년 6개월간 정도는 정부재정으로 적자 손실을 보존 처리 하고 요금을 동결 하는 게 통상적인 룰입니다.

왜냐면 초간단하게 말해서  불난 집에 휘발유를 뿌리는 격이거든요. 근데 한국에서는 내 알바 아니라고 요금을 끌어 올린다고 잊을 만하면 정부 차원에서 자극 합니다.

이미 정부에 등록이 안 된 젊은 20대나 30대 애들 중에 사실상 신 극빈층으로 분류된 애들이 최하 150만명 선입니다.

말 그대로 서민 생활 축에도 못 들고 하루하루 어렵게 사는 경제 빈곤층이 이 정도라는 거죠. 이 애들은 기초생활자금이라고 정부에서 나오는 것도 못 받고 말 그대로 이 한겨울에 내 몰려서 단기 아르바이트나 그런 걸로 연명 하는 말 그대로 극빈층입니다. 이 애들은 그 동안 카드로 버텼죠.

근데 이젠 그것도 한계입니다. 이건 어떻게 아냐고요?. 카드사에 자료 뽑아 달라고 하십쇼. 그럼 연령대별 연체율이나 소비 패턴 데이터 뽑으면 한 눈에 보입니다. 솔직히 비참하죠.

거기에 노인네들은 두말할 것도 없는데다가. 문제는 4.50대들. 이 사람들은 말 그대로 젊은 애들은 외국어라도 배워서 외국에 막말로 달러벌이라도 가지. 40대 가족 딸리면 돈 좀 있지 않은 이상 한국 국내에서 애 키워야 하는데. 지금... 고용이 통째로 흔들리면...뭘 어쩌자고.

지금 연체율이 수직 상승 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이젠 카드사에서 예전에는 상담원이 연체 독촉 전화를 하더니 이젠  자동 응답기로 나온다고  병원에 온 여자애가 푸념을 할 정도니 말 다한 상황 아닙니까?

정부 통계나 수치에 잡히지도 않는 신극빈층. 말 그대로 서민 생활 축에도 못 들 정도의 생활을 하는 애들이 최소 150만에서 200만명 이상인 상황에서. 지금 경기까지 갑자기 이래 버리면... 말 그대로 거리로 내 몰리는 거지... 뭐 어쩌라고. 이건 노인네들만이 그런 게 아닙니다. 젊은 애들이 이렇다니까?.

방송에서 씹건 뭘 하건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올 겨울은 넘기게 해 줘야죠. 지금 이 한 겨울에 가스 전기를 갑자기 돈 연체 했다고 막 끊어 버리는 건 이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그냥 칼 들고 길거리로 나가서 편의점이라도 털라는 소리 밖에는 안 되는 거죠.

그럼 지금 바람 쌩쌩 부는데... 길바닥에 다 나가 죽을까요? 아니면 몸이라도 팔아? 피 뽑아서 매혈이라도 해?

이건 아니죠... 그 알량한... 잘나 빠진 복지... 해주려면 표시 나게 해 줄 생각 말고... 가스 수도 전기는 지금 최소한 이 한겨울에는 끊지 마셔야죠. 이건 죽으라는 소립니다. 지금.
이게 별로 피부로 못 느껴지는 애들도 있다는 건 아는데... 지금 집에 가스 끊기기 직전인 집들이 아마 수만 가구는 될 겁니다. 이거... 이런 거라도 막아 주는 게 지금 그 잘나 빠진  일본 중국에서 달러 스왑을 해왔니 어쩌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겁니다.

오죽하면 애들이... 너 제일 싫은 계절이 뭐니? 하면 겨울이라고 합니까?

예전에 저도 주인집에서 나와서 머슴살이 끝내고 살 때 외풍 심한 냉방에서 많이 자 봤는데 ... 이건 죽음입니다. 지금 그런 마지막에 내 몰린 애들이 길바닥에 깔렸다는 게 문제죠. 최소한 겨울은 나게 해 줘야죠.

그리고 외국어를 지금 배우려면 문법용 외국어를 배우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철저한 실전 회화 트레이닝을 하십시요. 그래야 지금 당장 나가서 밥벌이를 해도 살아남는 거죠. 누가 시험용 외국어를 배우라고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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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냥 노인네야... 뭐 잘났다고 방송에까지 저러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저건  당연한 거지.. 솔직히.. 다 이해해.. 그리고 난 FRB 스왑이라고 했지 IMF 스왑이라고 한 적은 없고.
그리고 가스 전기 수도는... 끊지 말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겨울 지날 때까지 한 4월까지는 보류를 해 주라는 거지. 다 얼어 죽으라는 소리야?

거기에 더 웃기는 건 다 좋은데 왜 하필이면 이런 애매한 시기에  공공요금 인상이야? 이런 나라는 내 살다 살다 진짜 처음 본다. 최소한 웬만한 선진국에 이런 나라는 본 적이 없을 뿐더러 일본에서는 상속세법 최고 세율 5천만엔 상행 조정해서 상속세 올린다는데 도대체 이 나라는 이러는 저의가 뭔지 그 의도가 이젠 의심스러울 정도다.

한국이 일본 보다 선진국이야? 더 잘사는 나라에 세금이 흘러넘치나? 거기에 종부세를 여태 지방 재정 지원이나 지방 복지 기금으로 써서 노인네들 무료 급식부터 진료 소년소녀가장 집안 애들 먹여 살리는데 썼는데.

이제 종부세 없애 버리고. 뭐?... 지방세를  추가 신설? 에~ 혀.. 그냥... 죽여라. 이젠 서로 솔직해 지자.

여기서 경제 애기 더 하면 빨갱이라고 하니까 그만 쓴다. 내가 예전에 말했지... 나 분명히 또 빨갱이로 몰아간다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어쩌면... 그렇게 그림이 뻔하게 보이냐.. . 너무 뻔해서 오히려 민망할 정도니.

그리고 사실을 사실이라고 말한 것 뿐인데. 뭔 예측? 내가 예측을 한 게 아니라 난 1+1=2 니까 핵겨울 준비하라고 말한 죄 밖에는 없어.

이러고도 빨갱이 타령 하면 솔직히 할 말이 없다. 젊은 2,30대 애들 보고 이 나라는 미래가 없으니까 뉴욕행 비행기 표 끊으라고 말해 주는 수밖에.

어쩌라고... 그럼... 이제 알고 속아 주라는 거야???????

-늙은이가-

밧데리가 다 되서 그만 써야겠어.  응급실에서 보다가 얼마나  황당했는줄 알아?

니들...그거 알고 있니?... 사람이 알고 속아 주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거야.

이제 내일 환율 얼마라고 애기 안했으니까  빨갱이 선에서 끝내겠지. 아니면 아마 사탄이나 마귀라고 할테니까. ㅉㅉㅉ

내 이럴 줄 100% 확신 했지. 왜 빨갱이 타령 안 하나 이상했어.ㅉㅉㅉ 그럼 그렇지.

이러니까 이 나라가 빌어먹을 나라라는 거야. 이제 왜 외국어  빨리 미리미리 배워 놓으라는지 알겠어?

대중통제라는 게 여기서 처럼 누수 현상이라는 게 생기거나 고삐가 풀리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참을 수가 없는 거야.. 환장을 하는 거지. 안절부절....

하지만 저건 이해를 해... 저건 당연한 거지... 다만 당연하다고 이해는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제 염증이 생기는군. 이런 이중인격자 같은 나라. 내가 안타까운 건 20대, 30대 애들이다.

이 애들은 이런 걸 빨리 깨닫고 살 길 찾아야 할 텐데.. 안 그럼 또 휘둘릴 게 너무나 뻔한 매트릭스거든.  ㅉㅉㅉ

이젠 200% 분명하게 또 국가주의를 포장한 현대판 경제 애국주의 열풍이라는 게 분명히 몰아닥칠 것이다. 아마 그 시작은 종교계나 시민단체부터 스타트를 끊겠지.  

조만간 기다려. 이제 곧 대중 선동의 진수가 뭔지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명으로써 일반 거리에서 똑똑히 보게 될 날이 머지않았으니까. 이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언제나 리바이벌 되어 온 교과서적인 양떼 몰이 이론이니까. 

이젠 구차해서 말이 안 나온다.. 아마 지금 일부 종교계를 중심으로 서서히 냄새피우고 있지. 아마??? 에~혀, 알고서 속아 준다고 눈치는 채고서 예전 97년에는 집에 금이란 금은 다 냈는데. 이젠 뭐?..

이젠 세금으로라도 조지실려고??? 이게 현대판 농노지 뭐가 농노야?.. 다만 달라진 점은 핸드폰에 곡괭이 대신 컴퓨터를 쓴다는 것만 틀리지.


평화를 사랑하는 최방식 기자의 길거리통신. 광장에서 쏘는 현장 보도. 그리고 가슴 따뜻한 시선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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