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조선족동포들 대북투자 적극 모색중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4/30 [10:39]

재중 조선족동포들 대북투자 적극 모색중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8/04/30 [10:39]

 

▲ 진달래 3 스마트폰, 만경대기술정보사에서 자체의 힘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자주시보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북을 취재하고 돌아와 2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두번째로 출연하여 최근 변화 발전하고 있는 북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한 진천규 해외언론인이 본지와의 대담에서 재중 조선족 사업가들이 대북투자를 모색하기 위해 대북 경제고찰단방문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 기자가 중국에서 만난 대북 경제고찰방문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류창환(柳昌焕) 조선족 동포는 그 첫 방문단을 사업을 2018년 5월 7일(월)부터 5월12일(토)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시작하게 되며 모집인원은 20명, 2,600위안(한화 약 45만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하기로 북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족 기업가회원들에게 띄운 모집 공고문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긴장이 해소될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주동적으로 대북투자를 준비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하여 북과 협의하여 경제고찰단방문사업에 합의하였으며 일회적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 정기적 여러형태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대북 경제고찰단 모집 공고문에서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해외동포사업국 산하 해외동포경제협력사무소, 조선대외경제성 등 해외동포권익을 보호해주는 국가 전문기관들과 조선 대외무역과 경제특구, 개발구들을 총괄하며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중국조선 족동포들의 조선에 대한 경제고찰방문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단체별 또는 개별적으로 수시로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개척에 합의하였습니다."라고 밝혔는데 이번 경제고찰단방문사업이 북의 책임적인 단위의 지원 속에서 진행되는 일임을 짐작케 하였다.

 

그래서 단동에서 왕복 기차비, 숙박식, 식사비, 북에서의 모든 이동경비를 다 포함하여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5박 6일이라는 짧지 않은 고찰단 방문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는 결국 북도 해외동포들과의 경제교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추진 중에 있음을 시사한다.

 

남측 언론들과 기업가들은 남측이 북과 경협에 나서지 않으면 북은 영영 대외경제교류사업을 못할 것처럼 말하고 있고 이번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도 북이 경제제재를 더는 견디지 못해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형편없는 아전인수식 분석이다. 북미정상회담 후 국제적인 대북제재만 풀리면 북의 공항과 평양역의 문턱이 닳도록 많은 해외 사업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 명백하다. 

오히려 대륙으로 진출할 기회, 북과 협력하여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유망한 업종을 선택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남측이 서두르지 않으면 낭패를 볼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북은 지난 2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확대회의에서 핵-경제병진노선 승리를 선포하고 핵무장력은 이미 완성했기에 이제는 경제발전중심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포하였다. 핵무장력 강화에 집중했던 국가역량까지 다 경제분야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가하고 있는 전방위적인 경제제재가 풀리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독자적인 힘으로 경제발전을 더욱 다그쳐 갈 것이고 제재가 풀린다면 대외교류사업도 함께 병행해갈 것이다.

미국과 동맹국의 제재가 풀리지 않는다고 해도 이제 중국과 러시아 등은 북과의 교류협력사업을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갈 것이다. 북중정상회담에서도 그렇게 하기로 합의를 보았으며 러시아와는 이미 제재와 상관없이 경제교류를 계속 확대해오고 있었다.

이미 단둥에서 북중교류 물동량이 벌써 대폭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단둥의 북 식당도 정상영업을 재개하여 남측 손님까지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따라서 북의 대외경제교류사업을 무조건 비약적으로 확대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절박한 쪽은 북이 아니라 남측이라는 것이다. 남측과 일본, 미국이 새롭게 세계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할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번 재중동포사업가 방문단은 북의 여러 기업소들을 방문할 뿐만 아니라 평양은정첨단경제기술개발구 현장방문도 진행할 예정인데 매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투자전문가이자로 오래전부터 활동해온 김수복 재미동포는 몇해전 본지와의 대담에서 북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에너지소비형 업종 관련 경협보다는 관광산업, 지식정보산업 등 친환경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와 합작을 진행할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본지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북에는 정보통신분야의 세계 최고의 과학자, 기술자 대군을 육성해놓고 있으며 그들 중 일부는 현재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이미 맹활략을 하고 있다.

북은 스마트폰을 자체의 기술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삼성, 엘지도 등 핵심기술은 미국 퀄컴사 등에서 거액의 로얄티를 주고 사오고 있는 상황을 놓고 보면 북의 정보통신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미루어짐작이 된다.

 

▲ 외부단장을 마치고 외부조명까지 설치를 끝낸 평양류경호텔 야경, 100층이 넘는 이 큰 건물에 해외기업들 사무실이 속속 들어찰 것이다.     ©

 

더불어 진천규 기자는 북 관계자에게 류경호텔 내부단장도 거의 끝나가고 있어 이제 본격적으로 해외 기업들에게 임대를 시작할 것이라고 들었다며 다음 방문에서는 류경호텔 내부도 취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투자 움직임을 좀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대북경제고찰단 모집 공고문의 일부 내용을 아래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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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檀商]회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심양에 살고있는 류창환(柳昌焕)입니다.

 

저는 지난 2017년 9월 연길에서 진행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창립 10주년> 행사에 참가한 덕분으로 비록 짧은 기간이였지만 여러분들과 일부 면목도 익히고 교류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으며, 아울러 여러분들과 지속적인 교류학습소통을 할수있는 이 모임(檀商会员微群)에 가입할수 있는 인연과 기회를 가지게 되여 매우 행운스럽게 생각합니다. 

 

(血浓于水)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던가요, 올해들어서 한국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계기 로 다행이도 조선반도 남북은 부지런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오는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남북정상회담, 5월 조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며, 김정은위원장의 성공적인 중국방문으로 조선반도 정세는 남북간의 주동적이고 지속적인 화해협력노력과 국 제사회와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으로의 문제해결의 대세와 큰틀을 굳혀가고 있 습니다.

 

이러한 바람직한 정세발전 속에서 아직 본격적인 경제개발의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조선의 경제적 상업적 기회는 어떤것일지? 지금까지의 성공경험들과 실패의 교훈들은 어떤것인지? 저희 본인 못지 않게 여러분들의 관심사도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百闻不如一见)백문불여일견이란 말과같이 자기눈과 귀로 직접보고 듣고 느끼고 판단하는것이 그 어데서 무엇을 하든 필수적인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해외동포사업국 산하 해외동포경제협력사무소, 조선대외경제성 등 해외동포권익을 보호해주는 국가 전문기관들과 조선 대외무역과 경제특구, 개발구들을 총괄하며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중국조선 족동포들의 조선에 대한 경제고찰방문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단체별 또는 개별적으로 수시로 진행할수있는 새로운 경로개척에 합의하였습니다.

 

이는 중국 조선족동포여러분들을 위한 반(半公益)공익사업으로 장기적으로 진행해볼 계획입니다. 그럼으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성원협력을 부탁드리며 널리 리용 바랍니다.

 

 

제  1 차: 중국조선족동포경제고찰단 모집

 

날    자: 2018년 5월 7일(월)~5월12일(토) 기간: 5박6일

 

신청날자: 2018년 4월 18일까지,

 

모집인원: 20명(신청순서에 따라 만원까지) (매월 고찰단 조직계획)

 

고찰대상:성공적인 합영합작기업방문,분야별로 복장가공기업,식품가공기업,인쇄포장   

 

         기업,식당음식기업,기타 조선국영기업,평양시은정첨단기술개발구(현장방문)

 

         기타 대외경제성의 투자유치정책료해,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신의주국제경 

 

         제지대 등 경제특구 및 개발구들의 투자정책소개청취료해 등,기타 해외동포

 

         권익보호 기관들과의 동포들의 경제활동관련정책 료해 등,

 

방문비용:단동-평양 왕복국제렬차비, 조선경내 5박6일간 숙박,식사,교통비,사증비,

 

         단동-평양 왕복국제렬차식사 등 포함,1인:2600원(RMB)

 

비용명세설명:단동-평양국제렬차비왕복:252원+288원=540원/1인,사증비:210원/1인,

 

         건강증명서 없는분들 100원/인=850원,기타:1850원은 호텔숙박비,뻐스임대

 

         비,식사비,안내일군들 약간한 선물준비,해당일군들과의 동석식사,조직자인

 

         저의 비용 등으로 예산한것입니다. 조금 남는다면 저의 <리윤>이 되겠습니다

 

         이는 중국조선족동포들에게만 한정한 려행사나 기타경로로 가기보다 최대한

 

         비용을 저렴하게 하기위해 국가여러해당부문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신청자료:조선족,려권,신분증,복사본,건강증,사진2촌(白底)직장직위 및 집주소.

 

련계전화:186-2434-9177(微信同号),139-4053-0377  E-mail:sydy888@163.com  류창환

 

도착지점:2018년 5월 7일 8시까지 단동역전 도착,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8일 심양에서

 

 

제1차 해외동포경제고찰단 일정(예견):

 

기간:  5월8일(화)출국~5월13일(일)입국, 5박6일

 

도착:  5월7일 단동 도착; 

      (늦어서 5월8일 아침 8시까지 단동도착)

 

출발:  5월 8일 8:30시부터 단동역에서 출국통관수속 10:00시 단동역출발.

      신의주통관수속후 점심식사 렬차에서 함(렬차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도착:  5월 8일 약17:30(평양시간) 평양역도착.

               18:20경 만수대동상인사 꽃다발 진정

               (시간에 따라 다음날 아침 갈수도 있음)

 

호텔: 락랑호텔 투숙

식사: 락랑호텔 식당, 원호위원회, 해동사업국 유관일군 및 안내 동석식사.

 

5월9일:

오전8:00: 평양화장품공장, 평양금컵식료품공장, 평양류원신발공장 

          (이중 공장위치 참관시간 등 편리성에 따라 1~2공장선택참관)

점심(12:00~13:30): 옥류관국수 혹은 북성식당(합영합작) 참관 및 식사,

오후(14:00): 평양문화인쇄공장, 평양문화인쇄박스공장 참관 (17:30까지)

저녁식사(18:00):평양문화인쇄공장 식당(공장사장 동석 및 창업사 청취교류)

        (22:00)호텔 돌아가서 간단한 총화회의 후 휴식.

 

 

5월10일:

오전8:00: 평양복장가공기업참관 2개 정도(해동사업국 제의에 따름)

점심(12:00~13:30): 옥류관국수 혹은 북성식당(합영합작) 참관 및 식사,

오후(14:00): 평양은정첨단경제기술개발구 현장방문 (개발구 담당일군 동승)

           개발구현장에서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투자유치 정책 소개청취.

저녁(17:00~18:00): 락랑호텔: 대외경제성 일군들과의 유관경제정책료해청취.

식사(18:30~21:30): 락랑호텔 식당, 회의후 대외경제성일군들과 동석식사.

 

 

5월11일:

오전8:00: 평양강남경제개발구 방문(대외경제성 및 해동의 의견을 따름)

현장참관이 안되는 경우 평양시내 기타 해동에서 추천하는 기업참관.

점심식사: 평양시내 기타 특색료리집

오후: 원호위원회, 해동사업국산하 경제협력사무소/류경려행사 등 유관 담당일군들과 해외동포관련 유관경제정책들을 청취료해 교류 모임

저녁식사: 락랑호텔에서 원호 및 해동일군들과 동석

 

 

5월12일:

오전: 방안1: 평양시내 참관 개선문, 주체탑, 시간이 허락되는 조건에서 기 타 참관지 참관.

방안2: 아침 출발하여 서해갑문참관 및 도중 (?)경제특구 지점 확인 참관.

점심식사: 평양시내 특색료리집 

오후: 평양시내 참관 및 상점들에서 기념품 구매 

저녁식사: 원호 해동 유관일들과 총화 및 동석식사

 

 

5월13일: 오전8:30시 호텔출발 평양 단동행 국제렬차로 출발 귀국.

(본 일정은 대략 예정임, 현지실정과 해당일군들과의 협의통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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