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숯불구이축제 5~8이 광양읍 서천 둔치

이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18/10/04 [11:25]

광양숯불구이축제 5~8이 광양읍 서천 둔치

이희경 기자 | 입력 : 2018/10/04 [11:25]

 

▲ 지난해 숯불구이 축제장을 찾아 광양불고기를 시식하고 있는 관광객들     © 이희경 기자

 

대한민국 3대 불고기로 꼽히며 광양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광양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광양시는 오는 105일부터 8일까지 광양읍 서천변에서 17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는 󰡐빛과 꽃, 맛의 어울림, 숯불구이 󰡑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과 볕()의 도시 광양에서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와 숯불구이의 향연에 빠져보자.

 

맛과 멋, 그리고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 마련

이번 축제는 지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문화행사와 관광객, 젊은이와 어른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한다.

첫째 날인 5일에는 농악한마당을 시작으로 지역예술인들이 꾸미는 가을의 향연에 이어 숯불구이축제 개막 축하쇼가 펼쳐지며, 둘째 날에는 지역예술인 축하공연, 광양만가요제가 진행된다.

셋째 날에는 코스모스가요제, 청소년 재능기부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며, 행사 마지막 날에는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드림팝스 앙상블과 EDM페스티벌이 준비돼 있다.

 

천하일미 마로화적 광양 1광양불고기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워 구리 석쇠에 구워낸 광양불고기는천하일미 마로화적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전통을 자랑하는 광양의 대표음식이다.

마로는 광양의 옛 이름, ‘화적은 불()에 구운 고기()를 칭하는 것으로 광양불고기의 명성을 말해주고 있다.

광양으로 유배 온 선비들이 귀양에서 풀려나 다시 한양으로 돌아간 뒤에도 광양에서 먹었던 불고기 맛을 잊지 못하고 주변에 전한데서 연유됐다고 한다.

맛의 비결은 얇게 저민 소고기에 특색 있는 양념을 버무려 백운산 참숯을 담은 화로 위에 구운데 있다. 여기에 참숯이 탈 때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숯 향이 육질에 스며들면서 나는 불맛이 고기맛을 더해 입맛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시는 광양불고기를 2010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2017년 증명표장으로 등록을 완료했으며, 불고기전문식당가인 서천변 일대를 불고기 특화거리로 지정하고, 다양한 소()상징물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모스가 있어 불고기가 더 맛있다

잘 가꾸어진 맑은 서천변을 따라 화려하게 수놓은 코스모스길에는 그윽한 숯불구이 향이 어우러져 가족, 연인 등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서천변 코스모스길은 전라남도에서 선정한 올해의 걷기 좋은 길󰡑을 테마로 한 9월의 추천 관광지로 꼽히기도 했다.

서천변 코스모스꽃길은 오래 걸어도 피곤하지 않도록 탄성재로 포장 되고 적당히 굴곡져 있어 온 종일을 걸기도 좋으며, 서산을 넘어가는 석양이 물빛에 비치는 장관은 시민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이 밖에도 봄에는 핑크빛 수줍음이 있는 벚꽃과 유채, 꽃양귀비가, 여름이면 백일홍과 황화코스모스가 피는 등 사시사철 계절 꽃으로 물들어 있다.

 

별빛 달빛과 춤추는 불빛, 볼거리가 풍성한 서천음악분수대

광양숯불구이 축제장의 또 다른 볼거리로 서천을 무지개빛으로 수놓는 화려한 음악분수대를 빼놓을 수 없다.

가을밤 달콤하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형형색색의 화려한 분수쇼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귀와 눈을 만족시켜 주고 있다. 중간 중간 분수대 앞 수변무대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지는 멋진 무대도 눈길을 끈다.

특히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4월이면 눈부신 꽃빛이 봄밤을 대낮같이 밝혀주어 황홀함 속에서 낭만적인 사랑고백을 할 수 있는 이벤트 장소로도 유명하다.

신영식 축제추진위원장은 광양시민의 날을 전후해서 개최되고 있는 광양숯불구이 축제에는 매년 30만여 명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풍요로운 가을날 광양숯불구이축제에 와서 광양의 맛과 멋, 넉넉한 인심을 담아가고 멋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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