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북미정상회담 변수에도 남북교류사업 차분히 준비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9/03/10 [11:35]

전북, 북미정상회담 변수에도 남북교류사업 차분히 준비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9/03/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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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더뉴스코리아=윤진성 기자] 전북도는 8일 전북도청에서 2019년 제2차 전라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정부 대북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도와 북한 간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차분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원택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언론, 학계, 대북전문가, 각계각층 대표자 등 15명이 참석해 정부의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추진방향 설명을 듣고 전라북도의 남북교류협력 발전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최근 남북교류 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역할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고, 도의회 및 시군 등과 적극적인 소통과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통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10월 도에서 발굴한 21개 남북교류협력 사업 중 우선추진 대상 6개 사업을 선정하고, 금년에 중점 추진하기 위해 전북연구원, 통일부 등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선추진 대상사업은 지난 2016년 전북도에서 추진 검토하였던 사업과 우리 도 강점분야,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문화체육분야 사업 등을 기준으로 해 남북 태권도 교류 정례화, 북한 산림복원 사업, 자원순환형 낙농단지 조성, 가축전염병 방역약품 및 수의방역기술 지원, 전북 및 북한 전통문화예술 교류, 남북 스포츠 재능 기부 등 6개 사업이다.

한편, 도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군과 공동 출연해 103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남북교류협력 사업추진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남북교류 재개 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도 마련한 상태다.

이원택 정무부지사는 “지난주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무산이라는 변수에도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남북협력의 길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남북교류협력 틀 안에서 도에서 계획 중인 남북교류사업을 중심으로 차분히 준비”해 나가기로 하고,

“남북교류가 재개되면 우리 전북이 선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미 발굴해 놓은 사업의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타 시도에 비해 기금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우리 도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지속가능성이 높은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흔들림 없는 남북교류사업을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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