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자한당이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이명박의 측근인 김영우 자한당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홍영표 원내대표와 일부 언론에서 자유한국당을 줄여서 한국당도 아니고 자한당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자유한국당을 조롱하는 듯하다”며 반발했다.
김영우 의원은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을 민주당으로 불러주고 있다"며 "우리도 더민당으로 불러줘야 하는 거 아닌가? 저들은 한국당이라는 좋은 말을 쓰기 싫어하니까요"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자한당으로 돌아온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자당의 공식명칭에 대해 ‘한국당’이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굳이 따를 필요는 없으며 ‘자유당’이나 ‘자한당’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꽤 많다. 특히 자한당을 극히 싫어하는 사람들은 ‘자유당’이라고들 많이 부른다. 특히 이승만의 자유당이 연상되는 행동을 하니까.
게다가 자한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도 상대방이 원하는 호칭으로 부르지 않았었다.
예전 열린우리당은 공식 약칭으로 우리당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한나라당은 주로 열우당이라고 부르곤 했었다. 2014년 민주당이 안철수 전 의원의 새정치연합과 통합하며 탄생한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당시에도 약칭을 새정치라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새누리당은 ‘새민련’이라고 줄곧 불렀다.
또한 지금은 해산된 통합진보당도 약칭을 ‘진보당’이라고 불러달라고 했었으나, 자한당은 물론 대다수 언론들은 ‘통진당’이라는 호칭을 썼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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