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뉴스=백두산기자] 6월 28일 오전 10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입구에서 봉화 백두대간 고압송전탑 반대 대책위가 주최한 동해안~신가평간 송전선로 건설 사업 반대 집회가 열렸다.
춘양면, 소천면, 석포면, 법전면민들을 포함한 봉화군민과 조계종 각화사 스님 등 총 1300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이 집회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송전선로 사업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를 규탄하기 위해 열렸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결의문 봉화군은 백두대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천혜의 자연 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이다. 봉화군민은 자연 자원의 보존 가치를 알기에 제한구역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등 모든 것을 감수해가며, 자연생태 보존에 노력한 결과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을 유치 할 수 있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은 2018년 5월부터 개원을 시작해 매월 3만 8천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백두산호랑이, 시드볼트, 야생화단지 등을 관람하는 등, 산림자원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또한 봉화군은 낙동강비경 분천산타마을과 청정지역을 대표하는 봉화은어축제, 전국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봉화송이 축제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 매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봉화군민의 뜻을 외면한 송전선로 결정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다.
「동해안~신가평간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신한울 원전3·4호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사업이었다.
한전은 신한울 원전 1·2호기와 앞으로 건설될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보내는 현재의 송전선로가 고장났을 경우, 비상용으로 만든다고 하는 궁색한 이유로 봉화군민과 자연환경의 목숨을 끊으려고 한다. 총 10조원이 넘는 사업이라 봉화군민의 생명 따위는 안중에도 들어오지 않는 지 의심스럽다.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되는 유해성 문제와 송전선로 건설로 인한 무분별한 벌채와 생태계 파괴, 자연경관 훼손 등 그 피해는 봉화군민 전체에게 돌아오는 것이 자명하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동해안~신가평간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타당성, 경제성, 안전성이 결여된 중지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봉화 백두대간 고압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에서는 한전의 무리한 사업으로 인해 봉화군의 자연생태계가 파괴되고, 3만 3천명의 봉화군민들이 일방적인 희생을 당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 볼 수가 없다. 이에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저지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만약 군민들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한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시행될 시 「봉화 백두대간 고압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와 3만 3천여 군민이 일치단결하여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수급계획에 반대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강력히 결의한다. 2019년 6월 28일 /「봉화 백두대간 고압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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