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보호수 종자보존 업무협약

백두산기자 | 기사입력 2019/07/10 [10:43]

경북도·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보호수 종자보존 업무협약

백두산기자 | 입력 : 2019/07/10 [10:43]

- 산림유전자원 보존 및 보호수 의미 되새기는 계기 마련

▲ 도-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보호수 종자보존 업무협약 백두산기자


[다경뉴스=백두산기자] 경상북도는 9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보호수 종자보존 및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역자치단체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간에 이뤄진 최초의 보호수 종자보존 업무협약으로, 역사·문화적 상징성과 생태적 가치가 높은 보호수가 천재지변, 자연고사, 병충해 등으로 인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양 기관이 그 유전형질을 보존하고 체계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현재 도(道) 내 1,600개소에 2,021본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 보호수 종자보존 및 교류협력 업무협약 체결의 주요 내용은 ▲보호수 종자 종자금고(Seed Vault) 저장 ▲보호수 종자수집 및 후계목 증식 ▲신규 보호수 발굴 정보교류 ▲보호수 관리 실무교육 등으로 각 부문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다.

이 협약에 따라, 향후 양 기관은 도(道) 내 산재한 보호수 종자를 채취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금고(Seed Vault)에 영구저장하고 생육과 유전형질이 우수한 보호수를 선별해 후계목을 증식하며, 수목원의 풍부한 수목 관리 지식과 현장경험을 전수받아 체계적인 보호수 보존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보호수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오랫동안 지역 토속문화를 형성해온 중심 매개체이자 생태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산림유산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산림유전자원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보호수가 지닌 가치를 다음 세대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보호수의 체계적 보존 및 관리’에 협력할 것이다”며, “경북 지역에 거점을 둔 국립수목원으로서 앞으로도 지역 상생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금고(Seed Vault)는 지하 46m 깊이의 세계 최초 터널형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이다.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종자를 연중 항온·항습 환경에서 보존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시설이며 현재 3,100종 4만 8천여 점의 종자를 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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