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시절, 자한당 뼛속까지 친일행적 기억하고 있다"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7/28 [11:35]

"박근혜 정권시절, 자한당 뼛속까지 친일행적 기억하고 있다"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7/28 [11:35]
▲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헤 정권 당시 벌어진 명백한 친일행적들을 거론하며,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의심의 눈초리는 결코 억지로 씌워진 프레임이 아니다. 그동안 비상식적으로 일본의 눈치를 봐 왔던 한국당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라고 일침했다.     © 오마이TV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일방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를 위해 일본 눈치 보며 강제징용 판결을 질질 끌어 사법 농단을 일삼았던 때가 언제인가? 친일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내용으로 역사교과서를 억지로 채우려 했던 사람들이 누구인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일본의 떼쓰기식 ‘경제침략’ ‘무역보복’과 관련, “이런 상황에서도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대여투쟁과 대통령 비난에만 열중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의 경제침략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떼쓰기식 무역보복에도, 문재인 정부 비난에만 골몰하고 있는 자한당은 <조선일보>등과 함께 ‘토착왜구’ 비난 여론에 휩싸여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자한당 지지율은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이런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황교안 대표는 전날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 정권의 친일 프레임이 의도하는 바가 분명하고 광복절까지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친일, 반일 편가르기에 대비해 국민 여론을 올바르게 이끌어갈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 민경욱 자한당 대변인은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돼 있는 소녀상 옆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쓴 팻말까지 드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친일파’라는 무리수까지 던지면서.     © MBC

이 와중에 민경욱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일본놈들이 발광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도 못한 문재인 대통령, 그대야말로 친일파 아닌가!"라고 쓰며, 자신들에게 더욱 선명히 부각되고 있는 ‘친일 프레임’을 문 대통령에 씌우려는 무리수를 던졌다. 민 대변인은 더 나아가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돼 있는 소녀상 옆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쓴 팻말까지 드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이같은 자한당 측의 행위에 대해 김 의원은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의심의 눈초리는 결코 억지로 씌워진 프레임이 아니다. 그동안 비상식적으로 일본의 눈치를 봐 왔던 한국당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다. 오죽했으면 ‘뼛속까지 친일’이라고까지 표현했겠나”라고 꾸짖었다.

 

김 의원은 특히 박근혜 정권 당시 있었던 친일 만행들을 꼬집었다. 피해자들과 아무 소통없이 강행한 한일 ‘위안부’ 합의라든지, 양승태 사법부와 함께 벌인 ‘강제징용 재판거래’라든지, ‘친일·독재 미화’로 가득한 국정 역사교과서 등이 대표적 사례다.

▲ 일제 강제징용 손배소송은 박근혜 정권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 거래 대상 중 하나였던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난 바 있다.     © JTBC

김 의원은 이같은 일들이 벌어졌던 게 박근혜 정권과 황교안 국무총리 시절 벌어졌던 일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여야 5당 대표가 가진 회동 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공동발표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는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며 ‘화이트리스트’ 관련 표현을 빼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어떻게 우리 국가를, 국민을 이렇게까지 자극한 일본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하고, 우리 입단속만 시키려 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헤 정부 시절 그들의 친일 행적을 기억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진정한 마음으로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지난날을 반성하시기 바란다”며 “국민 옆에 서서 국민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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