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28일 오후에도 홍콩 시내 곳곳에서 ‘백색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열렸다. 경찰은 오후 7시가 넘어서자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하지만 시위대도 방독면과 헬멧 등으로 무장하고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했다. 전날 장위안랑 지역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17명이 다치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8만8000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오후 10시쯤 곤봉을 마구 휘두르며 진압에 나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인민해방군의 진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홍콩 정부가 요청하면 인민해방군이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중국이 홍콩의 민권과 자주권을 제한할 경우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내 홍콩의 개별회원국 지위 인정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군대가 투입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오면 다국적 기업들의 자본이 빠져나가 홍콩 자체가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 원본 기사 보기:더뉴스코리아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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