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방산 분야에서도 협력 약속.. 더 긴밀한 관계"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첫번째 순방지인 태국 방콕을 떠나면서 “양국은 미래산업분야뿐 아니라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됐다”고 성과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콕은 활기가 넘친다. 짜오프랴야강에는 많은 배가 오가고, 사원의 고요함과 시장의 떠들썩함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었다. 곳곳에서 관광대국 태국의 매력이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또 “태국은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라며 "양국은 미래 산업 분야 뿐 아니라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 순방 중 특별히 인상에 남는 행사는 국가인증 상표를 단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태국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브랜드 K’ 론칭 행사”라면서 “한류문화가 더해준 우리의 경쟁력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류문화가 더해준 우리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류문화를 통해 우리 제품을 좋아하고, 한글을 공부하고, 한국을 사랑하게 만들었다”라며 “쁘라윳 총리님은 우리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셨고, ‘아리랑’을 흥얼거리기도 하셨다”라고 태국에 퍼진 한류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도 자랑스러웠다. 중소기업이라 브랜드 파워에서 밀렸지만, 이제 국가인증 브랜드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라며 “그 바탕에 ‘메이드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가 있다. 문화예술인들은 즐겁게 드라마와 K-pop을 만들고, 기업인들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정부는 신뢰 있는 외교관계를 맺는다면 서로 어울려 어떤 일도 가능하게 바꿔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에서 참전용사들께 ‘평화의 사도 메달’을 달아드릴 수 있어, 매우 기뻤다”라며 “따뜻하게 맞아주신 쁘라윳 총리님 내외와 태국 국민들의 미소가 오래 기억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의 ‘동부경제 회랑’ 경제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기업들이 더 많은 참여를 할 수 있기를 독려하고 있다”며 “스마트 시티 협력 MOU, 철도협력 MOU 갱신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현대 전기차 전시를 관람하며 또한번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쁘라윳 총리는 공식환영식부터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까지 이날 하루 일정을 문 대통령과 함께하며 "한국과 태국이 함께 만드는 미래"를 그렸다.
쁘라윳 총리도 전기차에 관심을 보였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은 전기차가 시작되는 시장이다. 충전기 서비스가 중요한데 집에서도 충전이 가능한가"라고 묻었고,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기업이 개발한 전기 충전기를 판매한다"고 답했다.
쁘라윳 총리가 "완충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라고 묻자 이 관계자는 "고속충전은 30분, 완속 충전은 6시간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번 충전하면 얼마정도 거리를 주행할 수 있나"라고 물었고 이 관계자는 "코나는 일반형 482km, 여기에 수입된 차량은 312km 달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양 정상은 태국과 공동개발한 전기 삼륜차인 뚝뚝이를 시승했다. 문 대통령이 뚝뚝이 뒷좌석에 승차한 후 쁘라윳 총리가 이어서 승차했다. 양 정상이 탄 뚝뚝이가 소형 트랙을 돌자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에서 한국어 교육 학생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다. 앞으로도 관광, K-팝 등 문화교류를 통한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200명이 넘는 한국 경제 사절단이 왔다”며 경제 분야에서의 공조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태국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3일 오전(현지시간) 공군1호기 편으로 태국 방콕을 떠나 미얀마 수도 레피도로 향한다. 한국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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