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촛불집회, 검찰청 앞 3만시민 "정치검찰 물러나라" 외쳐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9/22 [09:53]

검찰개혁 촛불집회, 검찰청 앞 3만시민 "정치검찰 물러나라" 외쳐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9/09/22 [09:53]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 도로를 채운 3만여 시민들의 촛불시위 © mbc

 

박근혜 퇴진과 구속까지 이뤄 낸 자발적 시민들의 광장 촛불이 이번에는 서초동으로 모였다지난 2016년 가을 광화문에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던 촛불은 겨울이 오기 전에 길거리 100만을 넘기며 전국을 뒤 흔들었고이 함성에 항복한 정치권은 박근혜 탄핵이란 결과를 냈다.

 

그런데 그 후 3이 자발적 시민들의 촛불이 대한민국 검찰의 심장부가 있는 서울 서초동에 켜지기 시작하더니, 21일 5차 집회에서 주최측 추산 3만을 넘기면서 심상치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촛불은 지난 16일부터 켜졌다모인 시민들의 손에는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라는 손피켓이 들렸다간간히 현재의 검찰 수장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팻말도 있으나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가 압도적이었다이는 이 집회의 참가자들이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며 조국 장관의 가족비리를 수사하는 현 검찰에 개혁에 저항한다고 느낀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이 촛불집회는 16일 첫날 수백명 수준에서 20일 4차집회 때 만 명이 넘어섰으며토요일인 21일에는 3만명의 인파가 검찰청 앞 서초대로를 채웠다,

 

이날 5차 집회는 검찰 적폐청산을 구호로 개싸움은 국민이 한다 (개국본카페를 기본 캠프로 하여 모인 수많은 시민들과 시사타파TV가 준비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렸던 집회의 연장선이다.

 

▲ 뒤에서 잡은 시민들의 모습...참석자 SNS 갈무리

 

더구나 이날 집회는 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이 피의자로 전환 됐다는 뉴스를 보도한 때문인지 참석한 시민들의 결기는 더욱 뜨거웠다즉 시민들은 이 뉴스를 접한 뒤 정치검찰 물러나라!, 자한당을 수사하라!는 함성으로 자신들의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특히 이날 낮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주최 조국퇴진’ 집회에는 국내 전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가 반조국집회’ 또한 대서특필이 되었음에도 언론들이 이 집회 보도에 인색한 점에 시민들은 크게 분노했다.

 

즉 광화문과 대학가 집회보다 서초동에 더 많은 시민들이 모였음에도 언론이 눈길을 주지 않은 것은 조국 죽이기’ 마녀사냥을 거의 전 언론이 하고 있다는 의심이 이들을 더욱 분개시킨 것 같았다따라서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모두들 같은 목소리로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그리고 실제 21일 주요 언론들의 뉴스배치에서 이들 주장대로 광화문과 대학가 집회에 비해 서초동 집회가 홀대를 받은 것이 사실로 나타나 이들의 분노를 짐작할만 했다.

 

그래선지 이번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검찰개혁을 이뤄내려면 조 장관이 가장 적합하다는 목소리를 더욱 크게 냈다즉 시민 발언대에 선 발언자들 모두 검찰개혁을 한 목소리로 외친 것이다그리고 이 같은 발언들에 대해 참석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 4차선 도로를 꽉 채운 인파...참석자 SNS 갈무리

 

4차선 도로를 꽉메운 시민들이 "검찰개혁 이뤄내자" "공수처를 설치하라" "정치검찰 물러가라"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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