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7일 개봉하는 '와일드 로즈', 꿈을 포기하려는 그대에게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19/10/08 [10:11]

[영화] 17일 개봉하는 '와일드 로즈', 꿈을 포기하려는 그대에게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9/10/08 [10:11]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와일드 로즈>가 7일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컨트리 뮤직 가수인 로즈를 통해 컨트리 뮤직의 감미로운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한다.

18살이 되기 전 이미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로즈(제시 버클리 분)는 8살 딸과 5살 아들을 둔 싱글맘이다.

그녀는 한순간의 실수로 1년 동안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다.

오후 7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집을 벗어날 수 없는 탓에 한때 촉망받던 컨트리 뮤직 가수였으나 공연 무대에오를 수 없게 된다.

그런 그녀는 자신의 엄마(줄리 월터스 분)의 성화에 못 이겨 한 중상류층 가정의 가정부로 취직하고, 그곳 ‘사모님’(소피 오코네도 분)의 도움으로 BBC 라디오2의 컨트리 뮤직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악의 도시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살고 있으나 그곳에선 컨트리 뮤직을 알아주는 없다고 생각해 미국 내슈빌로 가서 활동하고 싶어 하는 로즈에게 매우 좋은 기회다.

기차에서 가방을 잃어버려 역에서 BBC 방송국까지 걸어간 그는 드디어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 되고, 그런 그녀에게 ‘사모님’은 자신의 50번째 생일파티에서 공연을 해 달라고 요청한다.

심지어 그날 오는 손님들에게 자발적으로 모금해 그녀가 내슈빌에 갈 돈을 마련해 보겠다고 한다.

로즈에겐 꿈같은 기회이지만, 로즈의 엄마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딸이 자녀들은 돌볼 생각도 안 하고 자신의 꿈 타령만 하는 게 영 못마땅하다.

영화 속에서 로즈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여타의 음악 영화에 비해 분량이 적은 편이지만, 영화 내내 적재적소에 배치된 컨트리 뮤직은 충분히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이번에도 많은 관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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