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국수호 검찰개혁" 서초동 아홉 번째 함성 '최후통첩'

편집부 | 기사입력 2019/10/14 [10:48]

[사진] "조국수호 검찰개혁" 서초동 아홉 번째 함성 '최후통첩'

편집부 | 입력 : 2019/10/14 [10:48]

범국민적 검찰 개혁 열망을 담은 아홉 번째 촛불이 서초동에 켜졌다. 시민단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와 개싸움 국민운동본부(개국본)가 주최한 검찰개혁!, 정치검찰 파면!, 공수처 설치!, 조국수호!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12일 수백만 시민의 참여로 열렸다.

대검찰청 및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건물이 있는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사실상 오후 내내 열린 이날 행사는 최후통첩을 구호로 하여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모인다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시민연대는 이에 대해 "최종적인 종료가 아닌 잠정중단"임을 강조하며, "국민이 납득할 만큼의 검찰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검찰이 저항할 경우 언제든지 다시 수백만 명이 촛불을 들고 항쟁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주인 19일부터 시민연대와 개국본의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주최측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후 4시 사전집회와 6시 본집회를 열었으며 9시 40분경 집회를 마무리했다. 참가자들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점심 시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모이기 시작해 오후 8시 전후로는 북쪽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누에다리, 동쪽 강남역 방향으로 교대역 사거리, 남쪽 예술의전당 방향으로 교대입구 삼거리, 서쪽 서리풀터널 방향으로 대법원 옆길까지 4방향을 가득 메웠다. 전체적인 참가자 수는 지난주와 비슷했으나, 이날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많은 시민들이 지난주보다 늦게 나오고 일찍 귀가하며 평균 체류시간이 부쩍 줄어든 모습이 보였다.

양승태 사법농단 사태를 계기로 생긴 시민연대와 일본 제품·관광 불매운동을 위해 생긴 개국본이 검찰 개혁 집회에 나서게 된 계기는 바로 검찰이 제공했다. 검찰 개혁을 주도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 가족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흠집내기 수사에 분노한 시민들은 촛불을 켰고, 검찰과 유착한 기득권 언론·매체들의 유례없는 반인권적 인격 살인은 그 촛불에 기름을 끼얹었다.

지난달 16일 300~500명 수준으로 시작해 연일 이어진 집회는 첫 주말을 맞은 21일 수만 단위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이어진 검찰의 비상식적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폭발하여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에 이어 세 번째 100만 단위 집회를 만들어 냈다. 세 번에 걸친 거대한 촛불은 의혹 장사에 빠져 미쳐 돌아가던 대다수 언론의 폭주를 멈추고, 검찰 개혁을 우리 사회 최대 현안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최후통첩문을 통해 ▲검찰은 개혁에 응하고 조국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를 중단하며 자한당 의원들의 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똑같이 수사할 것,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을 신속 처리할 것, ▲자한당은 극우 패륜 종교집단과 영합한 국론 분열을 중단하고 정상적 정치로 복귀할 것, ▲언론사는 권력 탐닉과 무책임한 보도를 중단하고 기자들은 진실과 공익에 기반한 정론직필에 나설 것, ▲조선일보는 가짜뉴스 생산을 중단하고 폐간할 것 등을 요구했다.

 

▲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검찰을 비판하고 언론개혁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적힌 만장을 들고 있다.     © 서울의소리
▲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태극 피켓 파도타기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 서울의소리
▲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본 행사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민들이 예술의전당 방향 대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 서울의소리
▲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태극 피켓 파도타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서울의소리
▲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서초경찰서 앞부터 교대입구 삼거리까지의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     © 서울의소리
▲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과 태극 피켓으로 파도타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서울의소리
▲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쳐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서울의소리
▲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훼방하고 있는 태극기 모독단과의 경계에 시민들이 "검찰개혁 적폐청산"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붙여놓고 있다.     © 서울의소리
▲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태극기 모독단의 "조국 구속 문재인 탄핵" 구호를 "조국 수호 문재인 최고"로 바꿔 외치고 있다.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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