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3일 개봉 '마리오 보타, 영혼을 위한 건축' 다큐멘터리

박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1/23 [10:36]

[영화] 23일 개봉 '마리오 보타, 영혼을 위한 건축' 다큐멘터리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0/01/23 [10:36]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오 보타 : 영혼을 위한 건축>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와 특별한 만남을 가질 수 있다.

건축가 마리오 보타는 우리에게는 그리 친숙하지 않지만 삼성미술관 ‘리움’ 및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을 설계했다고 설명하면 누구나 그 건축가구나 하고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그의 건축물은 시각적으로 신선하고 강렬한 느낌을 준다. 웅장하면서 남성적인 건축물은 섬세한 미적 감각을 동시에 보여준다. 건축물이 주는 시각적 독특함은 보는 순간, 또 다른 힐링을 선사한다.

특히 성지 건축은 그의 독특한 건축세계를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스위스 몬뇨의 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교회, 중국 이슬람교의 나자후 모스크 사원, 이스라엘 텔 아비브의 심발리스타 유대교 회당 등 종교의 경계를 허문 다양한 종교적 건축물이 선보인다.

또, 한국의 남양 성모 마리아 대성당의 상세한 건축 과정이 담겨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신자들의 헌금으로 건축되는 성모 마리아 대성당은 염원에 더해 열정이 함께 담겨 있다.

단순한 건축의 과정이 아니라 건축에 영혼을 담는 과정을 보여주듯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의 과정을 보여줘 건축의 또 다른 부분을 보여준다. 성모 마리아 성당의 이상각 신부님과의 대화는 의뢰인과의 소통으로 건축물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큐멘터리는 건축물보다 건축가 마리오 보타에 더 초점을 맞춘다. 성지 건축에 더 많은 열정을 쏟는 이유와 배경 등 인간적인 부분도 조명해 마리오 보타의 작품 세계를 알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건축가 마리오 보타의 더 다양한 건축물들이 담겨 있으면 하는 점이다. 시각적으로 뛰어난 건축 작품들이 한정적으로 드러나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반대로 작품 세계는 충분히 보고 느낄 수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오 보타 : 영혼을 위한 건축>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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