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준비, 조만간 대통령에 건의"

전영태 선임 | 기사입력 2020/03/14 [11:41]

정 총리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준비, 조만간 대통령에 건의"

전영태 선임 | 입력 : 2020/03/14 [11:41]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C) 전영태 선임기자


[대한뉴스통신/전영태 선임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대구·경북 지역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에게 상의드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가장 급했던 순간이 지나가면서 대구·경북시민들의 상처가 드러나고 있다. 대구경북 시민들은 일상을 잃어버리고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무리 되는 대로 조만간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건의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대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주가 넘어가면서 대구와 경북의 신규 확진자는 크게 감소하고 있고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이 빠르게 확충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대기하는 분들은 대폭 줄었고 완치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전투는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나아가 전 세계적 싸움이 되고 있다”며 “신천지 사태나 서울 콜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 감염은 전국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세계적 대유행은 국외로부터의 신규유입도 만만치 않은 위험요소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고, 앞으로 방역수위를 더욱 높이고 철저하고 꼼꼼하게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겠다”며 “대구에서의 경험이 이 전투에서 우리의 소중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20여명의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이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정부 기능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지 국민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며 “오늘은 정부기관이 밀집된 세종과 대전, 충청권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대한뉴스통신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