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전담병원 69곳 정부 보조금 390억 지급, 3월중 손실보상도

김정화 | 기사입력 2020/03/16 [10:49]

감염병전담병원 69곳 정부 보조금 390억 지급, 3월중 손실보상도

김정화 | 입력 : 2020/03/16 [10:4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69개 의료기관에 39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중등증의 코로나19 감염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병원으로, 지난 달 21일 43개 병원이 지정된 이후 10일 현재 처음 목표(1만 병상)보다 많은 1만 1658병상을 소개(한곳에 집중되어 있는 환자를 분산해 비우는 작업) 중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69개 의료기관이 지정되었으나, 병원사정으로 2개 의료기관이 지정 해제되어 현재 67개 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12일 기준으로 전국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실제 확보 가능한 병상은 약 7207개다. 이중 현재 확보된 병상은 5725개으로, 사용병상 3595개이며 가용병상은 2130개다.

 

이는 감염병 환자 진료를 위해서는 격벽설치, 음압전실 및 장비 설치, 병상 간 거리 확보, 이동 동선 확보 등 공간재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감염병전담병원 69개소의 지원예산은 총 390억 원으로, 감염병전담병원의 보다 적극적인 환자 치료를 위해 시설비와 장비비와 그리고 운영비 등 폭 넓은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병원별 신청 내용을 토대로 시설비와 장비비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보조금 지원 신청은 13일부터 가능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 병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의료인과 시설·장비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전담병원 운영 지원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지급된다.

 

아울러 감염병전담병원이 지원받은 시설과 장비 등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임의처분을 할 수 없도록 지속적인 관리·점검을 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 소개(疏開)로 수입이 없어 당장의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감염병전담병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병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일부 손실보상을 3월 중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병전담병원에 참여한 많은 의료기관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감염병전담병원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감염환자 치료지원 및 확산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에 힘써주신 많은 의료기관과 의료인분들께 보다 충분한 재정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도 감염병 전담병원 추가지정, 협조병원 확보, 인력·장비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치료병상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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